빅토리아 주정부 “주 4일 근무제 확정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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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고용주들 타격 우려”
빅토리아주 집권당(노동당)이 오는 11월 선서에서 승리해 4연속 집권에 성공할 경우 임금변동 없는 주4일제 근무 법제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 벤 캐롤 교통 및 산업지원부 장관은 "현 시점에서 이는 단지 의제와 내용을 검토하는 단계에 불과하다"며 ”섣부른 추측과 논란에 선을 그었다. 빅토리아주 노동당은 오는 11월26일 선거를 앞두고 수천명의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성탄절과 함께 성탄전 전날인 12월24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과 함께 주4일제 근무의 효용성 등 일부 총선 관련 의제들에 대한 피드백을 10일 이내에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캐롤 장관은 "법정 근무일수 변경과 관련해 그 어떤 계획도 확정된 게 없다"며 "주 4일제 도입을 검토하는데 있어 고용주와 근로자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인 자유국민 연립의 데이빗 데이비스 재무담당은 "정부가 법정 노동일수 감축을 검토하면서 고용주와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고려했을지 의문"이라면서 "이들은 팬데믹 기간 6차례의 록다운을 감내했음에도 숨고를 시간조차 갖지 못한채 또 다시 잠재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될 가능성에 직면해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호주중소기업협회의 빌 랭 이사 역시 최근에 호주식풋볼리그(AFL) 최종 결승 직전일이 이미 공휴일로 지정돼있는 빅토리아주에서 여왕 서거로 인한 '호주 애도일'까지 임시 공휴일이 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수십억달러의 영업 손실을 입었던 점을 상기시켰다. 빅토리아주의 많은 기업들은 직원들로 하여금 사무실에서 3일 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모델’의 근무 형태를 채택하고 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