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2035년 석탄화력발전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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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현재 21.4% → 80% ‘10년 계획’ 발표
파이오니어밸리•보룸바 2개 수소저장 댐 신설
서호주와 더불어 호주 자원산업의 양대 기둥인 퀸즐랜드주가 2035년까지 석탄 화력발전을 대부분 종료하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에너지 위기를 경험한 퀸즐랜드주는 2035년까지 전력 생산의 8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 ‘에너지믹스’ 정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아나스타시아 팔라쉐이 주총리가 발표한 10년 에너지 계획(620억 달러)은 2개의 신규 수소저장 프로젝트(pumped hydro storage projects)와 관련해 신규 민간 투자와 연방 정부 지원 펀딩모델에 근거를 두고 있다.
2개의 주요 신규 수소 프로젝트는 센트럴 퀸즐랜드의 맥케이(Mackay) 인근 파이오니어 밸리(Pioneer Valley) 댐과 퀸즐랜드 남동부 김피(Gympie) 서부의 보룸바댐(Borumba Dam) 수소프로젝트다. 파이오니어 밸리 댐 수고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퀸즐랜드 에너지 필요 분량의 절반을 공급할 수 있다.
이 두 프로젝트는 2035년까지 완공 예정이며 5기가와트 용량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주정부는 엔지니어링과 환경 조사, 지역사회 관여 등에 2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환경 및 수자원공급 승인도 받아야 한다.
주정부는 여러 해동안 화석연료 화력발전 폐쇄에 반대 캠페인을 전개해온 전기근로자노조(Electrical Trades Union: ETU)의 지지를 확보했다. ETU와 1억5천만 달러의 보증에 합의했고 광산 에너지노조와는 ‘전환 과정에서 실직 제로(no job will be lost)’에 합의했다.
팔라쉐이 주총리는 “퀸즐랜드는 2035년까지 석탄화력발전 의존을 종료하고 청정에너지 허브(clean energy hubs)로 발전기를 전환할 계획이다. 또 수소 에너지 저장시설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때까지 백업 시설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설 퀸즐랜드 에너지시스템자문위원회(Queensland Energy System Advisory Board)가 2025년부터 2년 주기로 에너지 안정성에 대해 자문을 하고 만약 안정성이 위협받는 경우 석탄발전으로 전환을 권유할 수 있다.
현재 퀸즐랜드 주정부 소유 발전소는 2046년까지 작동 예정이지만 새 계획으로 일부 발전소는 주기적으로 석탄 화력발전을 중단해 10년 조기 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기준으로 퀸즐랜드 에너지 소비의 21.4%가 재생 에너지다. 이 비율이 2030년 최대 50%까지 상승(2017년 목표 설정)하고 2032년 70%, 2035년 80%를 목표로 추진된다. 이 달성 목표는 법제화된다.
팔라쉐이 주총리는 “28일 아웃라인을 밝힌 계획은 2030년까지 2005년 수준대비 50% 전기 분야 탄소배출을 감축하고2035-36년 90%를 감축할 계획이다. 620억 달러 중 약 절반이 민간분야 펀딩이다. 수소 프로젝트에 대해서 연방 정부의 지원에 의존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퀸즐랜드 자원위원회(Queensland Resources Council)의 이안 맥도널드 위원장은 “석탄 발전이 단계적으로 준다면 하루 종일, 주 7일(24/7) 전력 확보(firming power) 소스가 필요할 것이다. 유럽에서 보듯이 제대로 대비가 안 되면 정전사태가 빚어질 수 있고 에너지 값 폭등 시대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