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휴일 ‘여왕 생일’ → ‘국왕 생일’로 명칭 변경, 날짜는 유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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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생일 국민훈장 수훈’도 명칭만 바뀔 전망
중앙은, $5지폐 인물 ‘찰스 3세’로 교체 예정
호주가 공휴일로 지키고 있는 여왕생일(Queen's Birthday)의 명칭이 바뀔 수도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함에 따라 왕위 계승권자였던 장남 찰스 3세가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찰스 국왕은 영국 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15개 영연방 국가의 왕이 됐다.
새 국왕의 즉위는 호주인에게는 공휴일인 여왕생일이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보도에 따르면, 공휴일의 이름만 국왕 생일(King’s Birthday)로 변경되고, 날짜는 현행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호주에서 여왕생일은 엘리자베스 2세의 생일인 4월 21일에 맞춰 기념되지 않았다.
NSW, 빅토리아주, 남호주, 타즈매니아, 노던준주는 6월 둘째 주 월요일이 여왕 생일이다. 퀸즐랜드주는 10월 첫째 주 월요일, 서호주는 9월 마지막째 주 월요일에 이날을 기념한다.
호주 공휴일의 날짜는 주정부 및 준주정부의 관할에 있어서 해당 당국이 날짜를 변경할 수 있다. 찰스 3세의 생일은 11월 14일이기는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의 사례처럼 새 국왕의 탄생일은 각 주/준주 정부들이 적합한 날짜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여왕생일 국민훈장(Queen's Birthday Honours)의 이름도 국왕 생일 국민훈장(King's Birthday Honours)으로 바뀔 전망이다.
SBS방송에 따르면, 호주중앙은행(RBA)은 5달러 지폐의 초상 인물을 엘리자베스 2세에서 찰스 3세로 교체할 준비에 들어갔다.
RBA는 SBS에 보낸 성명서에서 “전통적으로 통치 군주의 초상은 액면가가 가장 적은 지폐에 인쇄한다”며 5달러의 초상 인물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찰스 3세의 초상이 그려진 새 지폐가 발행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엘리자베스 2세의 얼굴이 새겨지던 동전의 초상 인물도 새 국왕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