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20주 유급 육아휴직’ 부여 방안.. 연방정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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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노동당 정부가 아버지도 아동 생후 24개월 동안 최대 20주의 연방정부 유급 육아휴직(parental leave)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입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국지 디 오스트레일리안지가 이번 주 보도했다.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아만다 리쉬워스(Amanda Rishworth) 사회서비스장관은 “사회는 변했다. 많은 남성이 일정 기간 1차 양육자(primary caregiver)가 되기를 원한다. 더 많은 아버지가 육아에 참여하도록 장려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기업들과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주의 연방정부 유급 휴가휴직을 부부가 나누어 쓰게 하자는 전임 스콧 모리슨 정부의 계획에서 유연성의 원칙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현행 연방정부 육아휴직 제도에서 1차 양육자는 최저임금을 받고 18주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문제는 남성은 예외적인 상황이 없는 한 직계관계에서 육아휴직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그 대신 보통 2주간의 아버지・배우자 수당(dad or partner pay)을 받는다.
이러한 제도는 여성이 육아를 위해 집에 머물고 남성들이 직장에 가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유리한 구조를 만들었다.
시민단체 '더 페어런트후드’(The Parenthood)’의 조지 덴트(Georgie Dent) 대표는 “호주의 육아휴직 제도는 성평등 측면에서 다른 비교 가능한 국가들보다 뒤처져있다”고 지적하고 “1차, 2차 양육자를 구분하는 정책을 없애고 각 부모가 동일한 기간의 유급 육아휴직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산하 직장 성평등 기구 WGEA(Workplace Gender Equality Agency)가 지난 2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1차 양육자 휴직을 받은 근로자 중 남성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쉬워스 장관은 “이 이슈와 관련해 기업들과 대화를 원한다. 맞춤형 출산 및 육아휴직 복지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노동당의 새 계획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상공회의소(ACCI)는 유연한 육아휴직 정책의 경제적 잠재력이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했다. ACCI의 앤드루 맥켈러(Andrew McKellar) CEO는 “여성과 남성이 같은 비율로 노동에 참여한다면 호주의 GDP(국내총생산)가 연간 660억 달러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더 많은 여성이 직장에 남아있도록 돕는 조치다. ACCC와 같은 경제단체들이 이러한 유형의 개혁을 수십 년동안 옹호해왔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