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젠더격차지수] 호주 여성 ‘교육’은 1위, ‘금융 권력’은 7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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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높을수록 성별임금격차 심화, 최대 18%
“여성 고급인력 취업 보장, 육아 분업 지원 등 정책 필요”
호주 여성들의 교육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현저히 낮고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세계 젠더격차지수(GGGI)에서 호주 여성은 교육부문에서 세계 1위였지만 금융권력부문에서 하위권인 70위를 기록했다.
WEF의 2021년 GGGR(글로벌성별격차보고서)에 따르면 성별 격차가 가장 낮은 국가는 아이슬랜드(1위)로 0.892였다. 뉴질랜드는 0.840(4위)였고 호주는 0.731로 50위, 한국은 0.687로 102위로 평가됐다.
호주 여성 교육은 1880년대 처음 대학에 접근할 수 있게 된 이후 크게 발전했다. 1970년대는 대학생 3명 중 1명이 여성이었고 요즘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5~34세 여성 2명 중 1명은 학사 학위를 지니고 있다. 동일 연령대 남성은 3명 중 1명꼴로 대학을 졸업한다. 학업 성적에서도 여학생이 남학생들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대학의 근로성평등연구소에 따르면 남자 대학 졸업생은 여성보다 평생 약 75만 달러의 근로임금을 더 받는다. 성별 임금 격차는 20세 미만에서 가장 좁고 20~30대 초반에 급격히 커지다가 35~44세에 다시 벌어져 45~54세 사이에서는 거의 18%까지 격차가 생긴다.
엘리자베스 힐 근로성평등연구소 부소장은 “성별 임금 격차의 주원인은 ‘가정’이다.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유급휴가, 유연한 근무 시간 등을 고려하게 되고 아이를 가진 후에는 보수가 낮더라도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게 된다. 이런 상황은 여성 고급인력, 우수 인적자원의 엄청난 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학력 여성들의 능력에 상응하는 취업 보장, 여성의 역량 강화와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 돌봄 분업 지원 및 장려책, 저렴한 보육 서비스 확대 등을 보장하는 정책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