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일부 운전자, 식용유로 디젤 만들어 쓰는 ‘DIY 연료’ 확산…전문가 “매우 위험한 선택”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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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연료난과 디젤 가격 급등이 이어지자, 일부 운전자들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식용유와 가정용 화학물질을 섞어 직접 디젤(바이오디젤)을 제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SNS에는 ‘집에서 만드는 디젤’ 영상이 퍼지며 대안 연료처럼 소개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건강과 차량 모두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퀸즐랜드 공과대학교(QUT)의 리처드 브라운 교수는 바이오디젤 제조 자체는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사용되는 화학물질 중 일부는 피부·눈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고, 잘못 다루면 치명적일 수 있는 성분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나 잔여물은 일반 가정 환경에서 안전하게 처리하기 어렵습니다.
브라운 교수는 DIY 연료가 현대 차량의 정교한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을 손상시킬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조 비율이 조금만 틀어져도 엔진 고장, 필터 파손, 연료 라인 부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오히려 더 큰 수리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료비 절감을 위해 위험한 연료를 직접 만드는 대신, 운행을 줄이거나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한 선택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일부 농가에서는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기도 하지만, 이는 일반인이 SNS 영상만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호주의 바이오연료 산업은 연간 1억 1천만 리터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원재료 대부분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어 국내 생산 비용이 높은 상황입니다. 업계는 정부 지원이 확대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보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대체 연료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단순한 ‘절약 트렌드’가 아니라, 연료 가격 불안과 공급망 문제로 인한 사회적 압박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동시에, 잘못된 정보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행동이 대중화될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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