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희귀 혈전 원인 규명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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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플린더스대학교 연구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극히 드물게 발생했던 치명적 혈전 부작용의 원인을 밝혀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부작용은 호주에서 8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73건이 확인되며 큰 우려를 낳았던 문제다.
연구진은 일부 사람들의 면역체계가 백신에 사용된 아데노바이러스 단백질을 혈소판 인자 4(PF4)와 혼동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PF4는 인체의 정상적인 혈액 단백질인데, 면역체계가 이를 ‘위협’으로 잘못 인식하면 항체가 생성되고, 이 항체가 혈전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최신호에 실렸다.
PF4와 아데노바이러스 단백질의 연관성이 규명되면서, 향후 백신 제조 과정에서 해당 단백질을 수정하거나 제거해 이러한 희귀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끈 왕징징 박사는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극히 드물게 해로운 반응으로 바뀌는 이유를 설명하는 ‘빠진 고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초기 팬데믹 시기 호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됐지만, 1차 접종 후 4~42일 사이에 심한 두통, 시야 흐림, 호흡곤란 등 혈전 증상이 보고되면서 정부는 60세 이상에게만 접종을 권고했다. 이는 젊은층이 더 강한 항체 반응을 보이며 혈전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당시 화이자 백신 공급 부족으로 인해 60세 미만 상당수도 AZ 백신을 맞아야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023년 이후 호주에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하며, 과학이 시간이 지나도 문제의 원인을 끝까지 추적해내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끼게 된다. 동시에 이번 발견이 향후 백신 안전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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