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목사들 '안전 주사실 절실하다' 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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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의 교회 지도자들이 빅토리아 주정부에 멜버른의 CBD에 두 번째 안전 주사실(safe injecting room)을 설치해 달라고 탄원했다.
멜버른의 4개 교회 목사들이 감독하에 안전하게 약물을 투약할 수 있는 시설이 멜버른 도심에 시급하다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발표했다.
콜린스 스트리트 침례 교회, 웨슬리 연합 교회, 세인트 마이클 연합 교회, 세인트 존스 루터 교회 대표들은 안전 주사실이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공동서한은 멜버른에서 약물 관련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엄혹한 현실을 언급하며, 시설 이용자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연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한에 따르면, 12개월 동안 이들 교회 인근 지역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4개 교회 목사는 멜버른시는 지방정부 지역에서 헤로인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한탄했다.
이들은 "우리는 우리 도시가 건강하고 자원이 풍부한 사람들만 환영하고 다른 사람들은 가장자리에 남겨두는 도시라고 상상할 수 없다. 그러한 접근 방식은 우리 모두를 위축시킨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노스 리치먼드에 있는 빅토리아 최초의 의료 감독 주사실은 작년에 영구적인 서비스가 됐다.
두 번째 안전 주사실 계획은 빅토리아 최초의 의료 감독 주사실 시험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거친 후 2020년에 다시 제기됐다. 주정부는 2023년 중반에 개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재신타 앨런 총주리는 2020년 결정 이후 기다려온 보고서가 연말까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