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멜번서 ‘원숭이두창’ 감염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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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주요 질환, 전 세계로 확산 중… 12개국 92건 발병
보건당국 “사람 간 전염성 낮지만, 경계 늦춰선 안 될 것” 당부
희소 감염병인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사례가 시드니와 멜번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다.
NSW 보건당국은 최근 유럽에서 귀국한 40대 남성에게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NSW에 도착한 며칠 후 감기 증세를 보여 일반의(GP)를 찾았는데 진료 결과 원숭이두창으로 진단돼 긴급 정밀검사가 진행됐다.
멜번 발병 사례는 지난 5월 16일 런던에서 귀국한 30대 남성으로 출국 전부터 가벼운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현재 멜번 알프레드 병원(Alfred Hospital)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호흡기와 체액, 비말 등을 통해 감염된다. 증상은 발열과 근육통, 두통, 임파선염, 피로감, 무기력증 등이며 얼굴이나 몸에 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
잠복기는 6~13일이며 통상 몇 주 안에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이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지만 천연두(smallpox) 백신으로 약 85%의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만 유행하던 원숭이두창이 최근 5월 초부터 북미와 유럽, 영국 전역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돼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1일 기준 12개 UN 회원국에서 총 92건의 감염 사례와 28건의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케리 챈트 NSW 최고 보건 책임자는 “코로나바이러스나 독감과 같이 확산이 빠르지 않고 사람 간 전염성이 낮기 때문에 공포심을 가질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대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