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에서 나타난 호주 '슈링크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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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리얼 시장에서 용량을 줄여서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디킨대학교의 한 연구는 호주 인기 식품 중 하나인 시리얼 가격에 관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모든 시리얼의 크기가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조사 대상 제품 중 7개가 크기는 줄었지만 가격은 오른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용량이 줄어든 시리얼은 2019년에 비해 2024년에 평균 54g 더 가벼워졌다고 밝혔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제품은 캘러그의 술타나 브랜(Sultana Bran)였는데, 5년 전보다 약 150g(17%) 용량이 감소했다.
조사한 29개 시리얼 제품의 평균 가격은 2.19달러 상승했으며, 크런키 너트가 4달러(Crunchy Nut)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디킨대학교 건강혁신연구소의 크리스티나 조르바스 박사는 시리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 40% 인상됐으며, 일부 제품은 가격이 10달러를 호가한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크런키 너트 콘플레이크는 4달러 가격이 오르는 동안 무게는 30그램 줄었다.
이 데이터 공개는 생활비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저녁 식사로 시리얼을 고려해야 한다는 WK 켈로그의 CEO인 게리 필닉의 발언과 맞물려 논란이 됐다.
호주의 건강 전문가와 소비자 옹호 단체들은 시리얼과 같은 간편식보다 영양가 있는 식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호주식품건강연대(Australia's Food for Health Alliance)와 호주영양사협회(Dieticians Australia) 영양가가 부족한 시리얼이 일반 식사의 대체품이 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
소비자 단체 초이스(CHOICE)는 슈링크플레이션은 추적하기는 어렵지만, 2년 전부터 소비자들의 신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