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사무용 가구•가전 연간 5만5천톤 폐기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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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불구 일부만 재활용, 폐가구•가전 80% 매립지행
대기업들이 사무실을 이전할 때 원치 않는 가구 및 가전제품을 처리하지 않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친환경 건축업체 베터 빌딩 파트너십(Better Building Partnerships)에 따르면 매년 시드니에서 폐기되는 사무용 책상과 의자, 천장 타일, 가전제품, 블라인드 등이 약 5만5,000톤에 이른다. 멜번과 다른 주도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호주 기업들은 평균 6년마다 사무실을 이전하는데 대부분 새로운 사무실 가구와 설비를 들이기 때문에 기존 중고 가구나 가전은 그대로 방치한다. 이렇게 버려진 폐가구 및 폐가전의 80%가 쓰레기 매립지로 간다.
멜번 버크 스트리트(Bourke Street) 500번지 40층 건물에 있던 NAB 은행이 이전했을 당시 사무용 책상과 의자 1만5,211개, 가전제품 173개, 블라인드 1,000개 그리고 4만2,000㎡ 분량의 천장 타일이 폐기됐다.
건물주 ISPT는 버려진 사무용 가구를 보관하고 매매를 대행하는 업체 ‘지속가능한 사무실 솔루션즈’(Sustainable Office Solutions)와 파트너십을 맺고 폐가구•가전 재활용에 나섰다. 사무용 중고 제품의 주 고객은 일반 대중부터 신생기업, 건축업체 등 다양했다.
해당 업체의 대변인은 “기업들이 이전하면서 버려진 사무용 가구들은 대부분 고품질이다. 우리의 목적은 이처럼 품질 좋은 가구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중고 가구를 재활용 및 개조해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