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헥타르 태운 빅토리아 산불, 당국은 '장기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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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소방대가 서부를 태우고 있는 대규모 화마와 사투하고 있다. 최소 한 채의 주택이 소실됐고, 더 많은 가옥이 불에 탔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인딘(Bayindeen)에서 발화한 이 산불(bushfire)은 오늘(23일)까지 11,000헥타르가 넘는 땅을 태웠다. 불길이 거세지자 발라랏(Ballarat) 인근 지역 주민 수만 명이 즉시 대피를 지시받았다.
약 1,000명의 소방관이 수백 대의 차량과 대형 에어탱커 4대를 포함한 60여 대의 항공기와 함께 화재 진압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소실된 주택은 한 채로 확인됐지만, 당국은 이미 더 많은 건물에 불길이 덮쳤을 것으로 예상한다. 영향 평가팀은 화재로 인한 피해 규모를 평가하기 시작했다.
목요일(22일) 늦게 불이 남동쪽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소방대를 더 곤혹스럽게 했다.
오늘은 엘름허스트(Elmhurst), 앰피시어터(Amphitheatre) 및 주변 지역에 산불 위험이 비교적 낮은 지역에 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됐다.
시속 69km의 바람이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숲이 우거진 지대의 화재는 진압이 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 당국은 다음 주 수요일까지는 어느 정도 견고한 봉쇄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재클린 심스 빅토리아 응급서비스장관은 아직 산불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라랏(Ararat), 메리버러(Maryborough), 웬두리(Wendouree)에는 구호 센터가 설치돼 피해 주민을 돕고 있다.
초대형 산불로 발라랏과 아라랏 사이의 기차 노선이 폐쇄됐다. 당국은 토요일까지 기차 노선을 재개통되기를 바라고 있다.
소방 당국은 목요일에 25,000여 가구에, 금요일 오전에는 약 5,500 가구에 음성 또는 문자 메시지로 긴급 재난 경보를 보냈다.
화재가 엘름허스트와 앰피시어터 쪽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뷰포트(Beaufort) 북쪽 지역에 긴급 경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