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토요타 겨냥해 '개인정보 수집 및 공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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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토요타가 고객 개인 정보 수집 및 제3자 공유 의혹을 받으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 단체 초이스(CHOICE)는 채권추심업체 및 보험사와 같은 제3자와의 고객 정보 공유와 관련하여 토요타의 데이터 수집 정책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데이터 수집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광범위한 문제는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논란은 토요타의 '커넥티드 서비스(Connected Services)' 정책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이 프로그램의 정책에 따르면, 개인 정보, 차량 위치, 주행 데이터를 포함한 데이터가 안전, 보안, 연구, 제품 개발, 데이터 분석 등의 목적으로 수집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 정책은 제3자와의 공유 가능성도 암시하고 있어서 소비자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초이스는 "토요타는 경우에 따라 정보를 공유하려면 사용자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토요타의 정책은 실제로 무엇이 동의로 간주되는지가 대해 매우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토요타는 과거에 이미 개인 정보를 유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뉴 데일리에 따르면, 토요타는 2016년 10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오세아니아 및 아시아 고객 데이터에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차량 정보 등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호주 토요타 대변인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민감 정보로 정의되는 데이터는 일상적으로 수집하지 않는다"며 "수집된 정보는 내부 접속 제한, 암호화, 익명화, 호주에 위치한 보안 서버 등의 보안 수단을 사용해 보호한다"고 더 뉴 데일리에 말했다.
지난해, 모질라 재단(Mozilla Foundation)은 토요타를 포함한 25개 자동차 브랜드의 개인정보 보호 표준을 검토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BMW, 포드, 토요타, 테슬라, 기아, 스바루와 같은 브랜드는 "성행위, 이민 신분, 인종, 표정, 체중, 건강 및 유전 정보, 운전 장소 등 매우 개인적인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은 "최악의 범죄자"라는 비판을 받았고, 토요타는 "거의 이해할 수 없는 12개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문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또한 연구원들은 모든 브랜드가 저장한 개인 정보를 암호화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의 캐서린 켐프 박사는 자동차는 카메라, 센서, 인터넷 연결 시스템과 같은 기능을 통해 정보를 수집할 수 있지만, 운전자의 모바일 장치로도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켐프 박사는 "소비자가 데이터 수집 및 공유 상황을 확인하려면 소비자 보호가 아니라 자동차 회사 권한에 초점을 맞춘 매우 모호하고 광범위한 정책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ABC에 말했다.
초이스는 자동차 업계의 데이터 수집 관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화된 안전장치와 규제의 도입을 촉구했다.
또한 초이스는 자동차 회사가 제3자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도, 즉 소비자가 그것을 원하지 않을 때도 최신 연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