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번째 남극 기지 가동, 호주 등 '안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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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링' 남극 기지(사진:연합뉴스)
중국이 호주와 뉴질랜드 남쪽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다섯 번째 남극 연구 기지인 친링(秦嶺)이 7일 가동을 시작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남극 로스해의 인익스프레시블섬에 설치된 친링 기지는 독특한 십자가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름철에는 최대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중 내내 운영될 것이라고 한다.
친링은 1985년부터 2014년 사이에 건설된 중산, 타이산, 쿤룬, 만리장성 등 중국의 4개 남극 연구 기지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됐다.
호주, 뉴질랜드 등 남극 인접국에서는 중국의 새 남극 기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친링의 전략적 위치가 호주와 뉴질랜드에 대한 신호 정보 수집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초기에는 위성 지상국이 있는 관측소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친링의 초기 사진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호주를 포함한 국가들의 우려에 남극에 관한 국제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의 남극 기지 건설은 남극 국제 규칙과 프로세스에 완전히 부합하고, 남극에 대한 인류의 과학적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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