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워스 "호주의 날 기념 상품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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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마트는 지난해에 판매 중단 결정
울워스가 케이마트의 뒤를 이어 호주의 날(Australia Day) 기념 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수요일(10일) 발표했다.
울워스 그룹은 "호주 국기는 일 년 내내 빅 W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호주의 날을 앞두고 슈퍼마켓이나 빅 W 매장에서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테마 상품은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호주의 날 상품 수요의 감소와 호주의 날에 대한 논쟁을 배경에 두고 있다.
울워스 그룹 대변인은 "1월 26일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커뮤니티의 여러 부분에서 호주의 날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워스 그룹에 속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타사 소매업체를 이용하는 My Deal을 통해서는 여전히 호주의 날 테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작년에는 케이마트가 모든 사람을 '포용'한다는 명목으로 호주의 날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콜스는 호주의 날 기념 제품을 계속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콜스 대변인은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켓, 테니스 등 스포츠 이벤트와 호주의 날 주말을 맞아 고객들에게 1월에 인기 있는 호주 테마의 여름 엔터테인먼트 상품을 소량 입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 동안 호주의 날을 침략의 날(Invasion Day)이라고 부르는 호주 원주민의 목소리가 커졌다.
많은 호주인이 이날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애도해야 하는 날이라고 주장한다.
호주의 날에 대한 여론의 움직임에 따라 이 국경일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일례로, 호주 전역의 80개 이상의 지방 의회가 1월 26일 시민권 수여식을 취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가 지방 의회가 호주의 날에 시민권 수여식을 개최하도록 사실상 강제하는 규칙을 없애기로 한 결정에 따른 변화다.
알바니지 총리는 연방정부가 지방 의회에 선택권을 주기는 했지만, 수여식을 계속 열어야 한다며 "나는 호주의 날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