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부족' 빅토리아, '증등교육 학위' 장학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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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노조 "기존 교사 지원책 더 있어야"
빅토리아 주정부는 주내의 심각한 교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중등 교육 학위를 무료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교직원들이 주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인 며칠 후인 화요일(12일)에 2억 2,980만 달러 규모의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패키지에는 2024년과 2025년에 교육학 학위에 등록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9,3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대상 학생들은 졸업 후에 2년 동안 주립 중등학교에서 근무할 경우에 이 장학금을 최종 지급을 받게 될 것이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간호학 및 조산학 학위를 지원하겠다는 주정부의 이전 공약을 모델로 한 이 계획이 4,000명의 미래 교사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에 따르면, 4년제 학부 과정의 경우 18,000달러, 2년제 대학원 과정의 경우 9,000달러의 장학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는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라서 생활비에 보태거나 학자금대출(HECS) 부채를 갚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며 "원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장학금의 목적은 심각한 교원 부족을 겪고 있는 중등 학교 교사 수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패키지에는 농촌 및 원거리 지역의 주립 학교에서 인력 충원이 어려운 직책을 맡는 교사를 위해 2,700만 달러를 편성해 5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정책이 포함됐다.
2025년에는 학교에서 유급으로 일하면서 학업을 할 수 있는 1,390만 달러 규모의 고용 기반 학위 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 정책 패키지가 지난주 금요일(8일) 호주교육노동조합(Australian Education Union・AEU) 빅토리아지부가 벌인 시위에 대한 대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집권 후에 우리는 매일 주립 학교에 투자했다"며 2020년 이후에 5,000명의 교사를 채용하여 그 어떤 주보다 많은 교원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AEU 빅토리아지부는 성명을 통해 주정부의 약속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하고 긍정적인 조치"이지만 기존의 교사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스틴 멀러리(Justin Mullaly) AEU 빅토리아지부 부회장은 "현재 교직원들은 교사 부족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학습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도록 그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멀러리 부회장은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이 소진되거나, 장기 휴직을 하거나, 교직을 떠나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립학교 부문은 청년들을 교직으로 끌어들이는 이번 정책 패키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빅토리아사립학교연합(Independent Schools Victoria)의 미셸 그린(Michelle Green) 최고경영자(CEO)는 "교사 공급을 늘리는 정부 조치들은 궁극적으로 비주립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 부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빅토리아 야당 대표인 존 페수토(John Pesutto)는 주정부가 교육 인력 시스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일찍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