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단체, 의회의사당에서 '60일 처방전'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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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터 새 의약품 정책 시행 중
정부와 협상한 '호주약국협회'와 무관
16938684415478.jpg '커뮤니티 및 약국 지원 그룹(CPSG)' 60일 처방전 제도 반대 시위(사진: CPSG 홈페이지)

현재 시행 중인 '60일 처방전' 정책에 우려를 표하는 지역 약사들이 캔버라 의회의사당 앞에서 집단 불만을 표출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의 주요 생활비 대책 중 하나인 이 정책은 만성 질환을 앓는 호주인을 위해 처방전 하나로 60일 분량의 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난달까지 장기 복용 의약품은 한 번에 30일 분량까지만 처방받을 수 있었다.

1년 동안 3단계에 걸쳐 시행되는 이 정책의 1단계 의약품 목록에는 심혈관 질환(심장병・뇌졸중 등), 심부전, 고지혈증, 골다공증, 고혈압,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등의 치료제가 포함돼 있다.

이 의약품 정책 변경으로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약값에 드는 돈을 최대 절반 줄일 수 있다. 

야당을 비롯한 약사 단체들은 이 정책이 많은 약국을 문 닫게 만들고, 약사들의 실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호주약국협회(Pharmacy Guild)는 지난주에 8차 지역사회 약국 협정(Community Pharmacy Agreement)을 앞당기기로 하고 반대 운동을 중단했다.

이 협상은 통상적으로 5년 동안 지속되며, 약국이 의약품 보조금 제도(PBS)에 등재된 약을 조제할 때 정부가 약국에 상환하는 금액이 명시돼 있다.

야당은 상원에서 60일 처방전 정책을 뒤집는 불허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잠정적으로 뜻을 접었다.

앤 러스턴(Anne Ruston) 야당 보건 담당 의원은 정부가 호주약국협회와 약국 협정 협상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동의안 진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커뮤니티 및 약국 지원 그룹(Community and Pharmacy Support Group・CPSG)'은 자신들은 호주약국협회가 한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면서 새 의약품 정책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행사에서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David Littleproud) 국민당 대표는 60일 처방전에 대한 가장 문제는 지방, 농촌, 원거리 지역에 거주하는 호주인에게 제기되는 "의료 생존 가능성" 위험이라고 말했다.

리틀프라우드 대표는 "400개가 넘는 약국은 호주에서 1차 의료를 방어하는 최후의 방어선"이라며 "호주 지방과 시골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약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는 저렴한 의약품을 원한다"면서 "더 좋은 방법은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여러분에게 테이블에 앉을 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를 주최한 CPSG는 호주약국협회와는 관련이 없다. 

호주약국협회 트렌트 투미(Trent Twomey) 회장은 새 정책이 9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연방정부와의 합의를 환영했다.

그는 "약사들은 의료 시스템이 상당한 압박을 받는 이 시기에 환자에게 더 많은 치료와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고, 그렇게 할 의지가 있다"며  "제8차 지역사회 약국 협정에서 이러한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크 버틀러(Mark Butler) 보건장관은 이번 변화가 이번 변화가 약국의 해당 부문의 수익에 1~2% 수준의 약한 타격만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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