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구매'에 BNPL '소액 대출' 손대는 호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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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담사 93% "고객 95%, BNPL 부채 고충 토로"

음식값, 기름값, 전기세 등 필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BNPL)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1년 동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안간힘을 쓰는 고물가 시대에, 일단 물건부터 사고 돈은 차차 갚는 BNPL 서비스의 인기는 밑바닥 경제에 위험 신호일 수 있다.  

비영리단체 호주재무상담사협회(Financial Counselling Australia・FCA)가 500명의 재무상담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상담사의 95%가 BNPL 부채로 인해 경제적 상황에 나빠지고 있다는 사람들의 고충을 들었다. 

비필수품을 과도하게 구매하는 것은 개인의 구매 습관에서 원인을 찾겠지만, 문제는 BNPL로 필수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 이용자들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상담사의 71%는 그들의 고객이 BNPL을 식료품을 구매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41%는 BNPL을 연료비로 쓴다는 고객들을 접했고, 32%는 가스나 전기  에너지 비용을 대기 위해 BNPL에 의존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BNPL을 주로 생필품 구매에 쓴다는 피상담원의 숫자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답한 상담원은 93%나 됐다. 

FCA의 피오나 거스리 최고경영자(CEO)는 호주인들이 생활비 위기가 닥치자 BNPL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거스리 CEO는 “BNPL은 일상적인 생할비를 지불하려는 수단으로 의도된 서비스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BNPL 대출의 쉬운 접근성과 증가하는 생활비 압박이 결합돼 더 많은 사람이 이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CA는 신용카드와 동일한 수준의 규제를 받지 않고 있는 BNPL 서비스에 대해 적어도 소득 인증이나 신용 확인 등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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