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 모든 도박장 배팅 금액 100 달러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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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피해자 빅토리아 주에만 연간 33만명
16일(일요일) 빅토리아 주 정부가 도박 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박장 고객들은 전자 게임기에 한 번에 베팅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 100달러로 제한되는데 이는 기존의 1000달러에서 대폭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 포커 머신에서 신용카드만 허용되는데 정부는 이를 통해 게임장을 통한 자금 세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안이 시행되면 포커 머신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업장은 오전 4시에서 10시 사이에 게임 구역을 폐쇄해야 한다. 다만 크라운 카지노는 이 조치에서 제외된다.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도박은 대다수 빅토리아 주민에게 완벽하게 합법적인 여가 활동이지만 일부 주민에게는 심각한 해를 끼치고 있으며,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번 조치로 빅토리아주가 호주에서 가장 엄격한 전자 도박 규제를 받는 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주정부에 의하면 매년 약 33만 명의 빅토리아 주민이 도박으로 인한 피해를 경험하고 있고, 그 손실액도 7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 밖에 개혁안에는 회전율 (spin rate)을 악화시켜 고객이 돈을 잃게 되는 속도를 줄이는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한 게임당 소요 시간이 기존 2.1초에서 3초로 늘린다.
멜리사 혼 게임부 장관은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에 의하면 회전율이 빠를수록 더 빨리 돈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뇌에서 도파민이 생성돼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기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며 배경을 설명했다.
빅토리아 주 클럽 연맹인 커뮤니티 클럽 빅토리아(CCV)는 자금 세탁 활동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을 환영하면서도 소규모 클럽과 카지노와 같은 대형 도박장에 동일한 규제를 부과하는 것이 정당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CCV 대표 앤드류 로이드는 빅토리아 주에 있는 비영리 클럽이 자정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소규모 클럽의 게임 환경이) 대형 카지노나 다른 주, 특히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게임 환경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빅토리아 녹색당 대표 팀 리드는 이번 개혁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녹색당은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하여 장기적으로 지역 사회에서 포커 머신를 없애고 사람을 우선시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 게임당 베팅 액수를1달러로 제한하고, 게임 머신에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액수는 20달러, 잭팟 최고 금액은500달러로 제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도박장을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폐쇄하고, 도박 업계가 정치 기부금을 내지 못하도록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