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신질환 치료에 ‘엑스터시・환각버섯’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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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정식의약품 승인
처방은 공인 의사만 가능
16883676662789.jpeg 우울증 치료제로 환각버섯에서 추출되는 사일로사이빈이 허용된다. (사진:RACGP)

호주가 환각물질인 MDMA(엑스터시)와 사일로사이빈(Psilocybin)을 세계 최초로 정식의약품으로 승인했다.

7월 1일부터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료제로 MDMA가, 치료저항성우울증(TRD) 치료제로 일명 ‘마법의 버섯’의 활성 성분인 사일로사이빈이 허가됐다.

두 의약품은 사이키델릭 치료 훈련을 받은 공인된 정신과 의사만 처방할 수 있다.

현시점에서는 아직 두 의약품을 취급할 수 있는 전문가는 없지만, 몇 개월 안에 환자들이 MDMA와 사일로사이빈을 처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인드 메디신 오스트레일리아(Mind Medicine Australia)의 스콧 에드워즈는 두 물질이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드워즈는 “두 경우 모두 일부 시험에서 2~3회 투약을 한 짧은 치료 후에 관해율이 50% 이상, 심지어는 최대 60%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멜버른은 호주 최초의 사이키델릭 치료 전문 클리닉이 생길 예정이다.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인카넥스 헬스케어(Incannex Healthcare)와 호주 사이키델릭 전문가 3명이 참여하는 합작 투자한 클리닉이 8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에 약 90만 명의 호주인이 우울 장애를 경험했고, 110만 명의 PTSD를 겪었다고 한다.  정신 건강 관련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45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치료 비용이 상당히 비쌀 것으로 보인다. 멜버른대학교의 다니엘 퍼킨스 선임 연구원은 치료 과정에서 1만 5,000달러에서 2만 5,000달러는 들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호주 의약처(TGA)의 2월 예고 이후 규정 변경이 비교적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호주 시장에 투입될 MDMA와 사일로사이빈의 초기 물량은 수입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의약품 제조업체인 옵티마이 헬스(Optimi Health)는 지난 5월 마인드 메디신 오스트레일리아와 계약을 맺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시설에서 300kg의 환각버섯을 수확했다.

사일로사이빈은 의약품 등급 프로토콜에 따라 추출 및 처리된 다음 호주로 배송된다. 

옵티마이 헬스 공동 설립자인 댄 스티븐스는 AA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기대할 만한 수준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사이키델릭 치료를 위해 설립된 이 회사는 ASX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할루시넥스 라이프 사이언스(Halucenex Life Sciences)는 스위스에서 MDMA와 살일로사이빈을 수입할 계획이다.

ASX 상장기업 바이투라 헬스(Vitura Health)는 벤쿠버에 본사를 둔 팜앨라 바이오테크(PharmAla Biotech)에서 이 의약품들을 공급받고 있다.

호주 내에서는 리셋 마인트 사이언스(Reset Mind Sciences)는 모기업인 상장사 리틀 그린 파머(Little Green Pharma)가 소유한 서호주 대마초 재배 부지에 맞춤형 버섯 재배 시설을 위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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