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 가이드: 올바르게 재활용을 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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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착 가이드에서는 지구를 위한 올바른 재활용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Key Points
- 재활용을 바라는 마음이 오염을 불러일으키는 주요 요인
- 재활용될 수 있는 물품을 자원을 생각할 것
-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재사용 또는 용도 변경을 할 것
대부분의 호주인들은 재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재활용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재활용이 될 수 없는 것은 무엇인 지에 대해 헷갈려 하는데요.
클린업 오스트레일리아의 피프 키어난 회장입니다.
키어난 회장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89%는 재활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1/3만이 재활용 쓰레기통에 무엇을 넣어야 하는지 올바르게 알고 있었다”라며 “이 부분이 향상돼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89%는 재활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1/3만이 재활용 쓰레기통에 무엇을 넣어야 하는지 올바르게 알고 있었다.
클린업 오스트레일리아의 피프 키어난 회장
재활용 쓰레기통에 잘못된 아이템을 넣는 행위는 다른 재활용품들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쓰레기통 안에 있던 전체 물품들이 매립지로 보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재활용 물품인지 확실하지 않을 때에도 이 물품을 재 활용 쓰레기통에 넣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wish-cycling 즉, 재활용이 되길 바라는 행동으로 불리고, 이런 행위가 재활용품을 오염시키는 주요 요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키어난 회장은 “일반적인 실수는 우리의 생각이나 재활용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생긴다”라며 “예를 들면 티슈나 키친타월, 또는 천이나 기저귀 등은 재활용품을 오염시킬 수도 있는데, 전체 재활용 트럭을 훼손시킬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건전지는 또 다른 정말 중요한 부분으로 재활용 쓰레기통에 속하는 아이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각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어떤 물품이 재활용될 수 있는지는 각 지역 카운슬에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재활용에 대한 규칙?
각 주와 테리토리 그리고 카운슬에 따라 재활용의 규칙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재활용에 대해 하나의 일관적인 규칙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은 전국의 호주인들을 대상으로 재활용 교육을 하는 것을 꽤나 어렵게 만듭니다.
클린어웨이에서 만드는 무료 온라인 도구 그리니우스(Greenious)는 각 지역의 쓰레기통에 무엇을 넣을 수 있는 지 명확한 지침을 제공해 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따라야 할 가장 일반적인 규칙은 묶여있지 않은, 깨끗하고, 건조한 재활용품만 도로변 재활용 쓰레기통에 넣는 것입니다.
이러한 재활용품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자원이라고 생각하 실 수 있습니다.
키어난 회장은 “예를 들어 재활용품을 비닐봉지에 넣지 말라”라며 “재활용품은 깨끗하고 잘 말려져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병을 예로 들며, 그 안에 든 모든 음식과 액체를 제거하고 쇠로 된 뚜껑은 병에서 분리된 채 쓰레기통에 넣어져야 한다”라며 “종이의 경우도 깨끗하고 말려져 있어야 하는데, 만약 기름이 묻어 있다면 재활용 쓰레기통으로 갈 수 없고 일반 쓰레기통으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물품이 재활용이 가능한 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 걸까요?
호주 재활용 라벨(Australasian Recycling Label)
호주 재활용 라벨은 2018년에 도입됐는데요. 포장의 어떤 부분이 재활용이 가능한 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종종 뚜껑과 플라스틱 포장지를 분리하는 등의 작업을 요한다고 키어난 회장은 설명합니다.
키어난 회장은 “소비자들에게 매우 좋은 지침을 제공하는데 세탁실에서 세탁 전에 옷의 자국을 지우는 스프레이의 경우 분사하는 줄은 재활용이 안되지만 병은 재활용될 수도 있다”라며 “만약 호주 재활용 라벨이 붙어있다면 지침을 줄 것이고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기 전에 어떤 부분을 분리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호주 재활용 라벨이 붙어있지 않는 제품이 재활용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면 그냥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라고 권고하는데요. 좋은 재활용품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프트 플라스틱 재활용
부드러운 플라스틱의 경우는 사실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도로변의 재활용 쓰레기통에 넣어서는 재활용될 수 없는데요.
전국에 있는 특정 장소로 가져가야만 합니다.
레드사이클(REDcycle)은 지난 10여 년 동안 소비자들이 식품 포장지나 비닐봉지와 같은 유연한 플라스틱인 소프트 플라스틱을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왔습니다.
전국적으로 소프트 플라스틱을 갖다 줄 수 있는 장소는 1900 곳인데요. 대부분의 대형 슈퍼마켓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레베카 그레그혼 씨는 레드사이클을 운영하는 레드그룹의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입니다.
그레그혼 씨는 “매일 레드사이클의 쓰레기통에는 400만 장에 달하는 플라스틱 봉투나 패키지 등이 수집된다”라며 “각기 평균 4그램 정도이니 매일 쓰레기 매립지에 갈 뻔한1만 6000Kg의 소프트 플라스틱이 다시 재생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일 쓰레기 매립지에 갈 뻔한1만 6000Kg의 소프트 플라스틱이 다시 재생되는 것.
레드 그룹 마케팅 담당 레베카 그레그혼 씨
그러면서 “계속해서 수집되는 소프트 플라스틱의 양은 늘고 있고 지난 2020-2021 회계연도 동안 200% 이상이 증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냉동 백부터 빵 포장지, 과자 봉투에 지퍼락 봉투 그리고 버블 랩인 뽁뽁이까지 얼마나 많은 종류의 소프트 플라스틱이 재활용될 수 있는지 아신다면 아주 놀라실 겁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는데요.
호주에서 재활용되는 제품들이 모두 그렇듯 호주 재활용 라벨이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됩니다.
그레그혼 씨는 “레드사이클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주요 물품은 전체가 은색으로 덮인 것인데 알루미늄 함량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퇴비화될 수 있거나 생분해성 소프트 플라스틱도 받을 수 없는데, 특정 포장을 분해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고안된 첨가제가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레그혼 씨는 “만약 그런 첨가제가 든 것으로 벤치 의자나 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을 만든다면 그것도 여전히 생분해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레드사이클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주요 물품은 전체가 은색으로 덮인 것인데 알루미늄 함량이 너무 높기 때문...
레드 그룹 마케팅 담당 레베카 그레그혼 씨
이렇게 모아진 소프트 플라스틱은 가공한 뒤 제조 파트너사에 보내 울타리나 가구, 도로 기반 시설 등으로 바뀌게 됩니다.
각 카운슬도 역시 가정에서 재활용될 수 없는 물품을 수집하는 특정 날을 운영할 텐데요.
컴퓨터나 모니터 등 전자 폐기물과 가전제품, x-ray 등을 수집합니다.
또한 위험한 화학물질이나 건전지를 안전하게 폐기하기 위해 이를 따로 수집하기도 합니다.
버려지는 쓰레기를 새로운 것으로 전환하는 것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가 여전히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재사용하고 용도변경하기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호주에서도 사람들이 무료로 물건을 공유해 재사용하고 용도변경을 하는 트렌드가 점점 성장하고 있는데요.
‘아무것도 사지 않기(Buy Nothing Project)'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13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고 그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장됐습니다.
시드니 힐스 지역에서 광범위한 아무것도 사지 않기 프로젝트 그룹을 운영 중인 리즈 맥귀네스 씨는 사람들이 어디에서 자원이 오고 어디로 가는지를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맥귀네스 씨는 “빨간색 쓰레기통은 죄책감 없이 뭐든 넣으면 사라지는 마법 같은 공간이라는 생각을 그만하기 시작했다”라며 “지난 10여 년간 우리가 빨간 쓰레기통에 던져 버린 것들과 우리가 버린 것들이 어딘 가에서 천천히 썩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궁금해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빨간색 쓰레기통은 죄책감 없이 뭐든 넣으면 사라지는 마법 같은 공간이라는 생각을 그만두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사지 않기 프로젝트의 리즈 맥귀네스 씨
그러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역사적으로 그래왔던 것처럼 쓰레기를 버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이들이 커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으로부터 옷장에 오랜 시간 동안 잠들고 있는 물건들에서까지 많은 물건들이 그룹 내에서 매일매일 공유되고 교환됩니다.
맥귀네스 씨는 “규칙은 기본적으로 뭐든 합법적인 것은 선물로 줄 수 있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의 물건들이 선물 되는 것을 보았고 여기에는 음식에서 가구, 상자, 중고 전자제품 등 다양한 물건이 증여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이사 박스라고 하는데요. 그 밖에도 “식물을 절단하는 것 등 아마도 경제적으로는 가치가 없지만 사람들은 자주 매우 매우 기쁘게 이를 주고받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물건을 재사용하고 용도 변경을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환경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또한 커뮤니티를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맥귀네스 씨는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베푼 친절을 받게 되고 그 사람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고, 받는 사람에게 어떤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받는 사람의 상황을 알지도 않고 그저 주고자하는 것이라는 것을 안다는 것은 긍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사를 가는 사람들에게 이런 교환은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람을 만나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모두조금만 시간을 내 어떻게 쓰레기가 재활용되고 폐기되는지를 살펴본다면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오늘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 정착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