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쇼트트랙 대표 김효진, 시민권 거부로 2026 동계올림픽 출전 ‘시한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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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호주를 대표해 온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효진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시민권 신청이 거부되며 큰 좌절을 겪고 있다. 그녀는 2022년 몬트리올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해 왔지만, 올림픽 헌장상 국가대표 출전을 위해서는 시민권이 필수다.
김효진은 7월에 영주권을 취득한 뒤 10월 시민권을 신청했으나, 12월 15일 거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링크드인에 “충격적이고 가슴이 무너졌다”고 적으며, 올림픽 준비 과정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호주 내 훈련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오랜 기간 해외에서 훈련하며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을 치러야 했다고 설명했다. 호주에는 국제 수준의 여자 쇼트트랙 선수가 사실상 그녀 한 명뿐이어서, 팀 전략이나 훈련 파트너 없이 세계 최강 선수들과 홀로 경쟁해야 했다고 말했다.
10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 월드투어에서 김효진은 1000m 종목 올림픽 쿼터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민권 문제로 출전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그녀는 해외 훈련을 잠시 중단하고 호주로 돌아와 직접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월 16일까지 각국의 쿼터 수락 여부를 확인하고, 1월 23일 최종 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효진은 “이 나라를 위해 조용히, 묵묵히 싸워왔다”며, 설령 이번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이야기가 ‘올림픽 쿼터를 따내는 과정의 현실과 그 기회의 취약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하며, 한 개인의 헌신이 행정 절차와 시간의 벽에 가로막힐 때 얼마나 큰 상실감이 따르는지 느껴진다. 동시에, 스포츠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가 선수의 꿈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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