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 3,500명 대규모 감원 발표… 멜버른 본사 직원들 직격탄

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호주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ANZ가 향후 12개월 동안 3,500명의 정규직과 1,000명의 계약직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대부분 멜버른 도클랜드(Docklands)에 위치한 본사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지역 경제에도 큰 충격을 줄 전망입니다.

ANZ의 CEO 누노 마토스(Nuno Matos)는 “이번 결정은 어려운 소식이지만, 직원들에게 최대한의 배려와 존중을 가지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중복 업무 제거, 비우선 과제 중단,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구조조정의 주요 이유로 들었습니다.

은행 측은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프론트라인’ 역할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퇴직 예정 직원들에게는 경력 상담, 교육 프로그램, 개인별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관련 노조와도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도클랜드 인근의 소상공인들은 “ANZ는 우리 지역의 핵심 고객이었는데, 이번 감원으로 스트레스가 지역 전체에 퍼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호주 금융 산업의 경쟁 심화와 디지털 전환 속에서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그 여파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수천 명의 삶과 지역 커뮤니티에 깊은 흔적을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