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터스와 텔스트라, 구글과의 '사전 설치 계약' 종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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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3023085207.jpg 옵터스 매장(사진:shutterstock)

호주의 주요 통신사인 텔스트라(Telstra)와 옵터스(Optus)는 호주 경쟁 감시 기관의 경고에 따라 구글과의 계약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텔스트라와 옵터스가 적어도 2017년부터 맺어왔던 오랜 계약을 종료했다고 화요일(2일) 밝혔다. 

두 통신사는 구글의 광고 수익 일부를 받는 대가로, 판매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로 설정해 왔다.

그러나 ACCC는 이러한 계약이 검색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여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 결과, 텔스트라와 옵터스는 사전 설치 또는 기본 전화 서비스에 관하여 구글과 추가 계약을 체결하거나 특정 검색 서비스를 다른 서비스보다 홍보하지 않겠다는 법원 시행 약정에 서명했다. 

ACCC의 리자 카버 위원은 "이러한 약속은 호주 소비자에게 디지털 플랫폼과 서비스에 대한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더 많은 경쟁을 장려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현재 호주 웹 검색 시장에서 구글은 지난 한 해 동안 93.6%의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나마 빙이 4.46%이고, 야후와 덕덕고의 점유율은 각각 1% 미만이다. 

ACCC는 디지털 경제의 경쟁 촉진을 위해 구글과 관련한 관행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 

ACCC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조사에서 나온 권고안에는 사전 설치 거래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 투명성 강화, 비즈니스 고객에 대한 공정한 대우, 온라인 사기에 대한 안전장치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 

ACCC는 9월에 9번째 중간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 3월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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