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률 4.1%로 상승, 2년만에 처음으로 4%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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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실업률은 1월에 3.9%에서 4.1%(계절조정)로 상승하면서 2년 만에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통계청(ABS)에 따르면, 올해 첫 달에 22,000명이 일자리를 잃는 동안 새로 취직한 근로자의 수는 500개에 불과했다. 이로써 호주의 실업자 수는 12월에 578,300명에서 60만 6,600명으로 늘어났다.
근로 시간은 2.5% 감소하여 2023년 중반 이후 전반적인 근로 시간 둔화 추세가 이어졌다. 불완전 고용률도 0.1%포인트 상승한 6.6%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ABS의 노동 통계 책임자인 비욘 자비스는 1월 실업률의 증가는 2022년과 2023년 1월과 마찬가지로 취업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일을 시작하거나 복귀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비스는 "1월에는 실업자 수가 더 많았지만, 향후 4주 이내에 일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업자 수도 더 많았다"고 말했다.
실업률의 증가는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내내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왔다.
옥스퍼드경제연구소(Oxford Economics) 호주 거시경제 예측 책임자인 션 랭케이크는 실업률이 2024년에 4.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노동 시장 둔화가 이미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호주의 실업률이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차머스 장관은 "6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15년 만에 가장 빠른 임금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2분기 연속 실질 임금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노동 시장은 우리가 예상했던 방식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업률 상승이 금리 상승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과"라고도 했다.
코먼웰스은행의 가레스 에어드 경제분석가는 지난 5개월 동안 0.5%포인트 오른 것은 "상당히 가파르다"고 짚으면서, 올해 실업률이 호주중앙은행(RBA)의 예상보다 빠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어드 경제분석가는 "실업률이 4.5%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으려면 RBA의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경제활동참가율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실업률이 상승하지 않으려면 한 달에 3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야 하는데 현재 수준으로만 보면 "실업률은 분명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씨티(Citi)의 경제분석가인 조쉬 윌리엄슨과 파라즈 시드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2월 고용 시장은 견조한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들도 실업률이 올해에 4.3%로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