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9월 계절조정 실업률, '3.6%'로 0.1%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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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보다 '파트타임'이 고용 주도
호주의 9월 계절조정 실업률이 전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보다는 구직자 감소가 주요 요인이었다.
통계국(ABS)은 지난달 취업자 수는 6,700명 증가하고, 실업자 수는 약 2만 명 감소하면서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실업률이 소폭 하락했다고 지난 목요일(19일) 발표했다.
ABS 노동 통계 책임자인 케이트 램(Kate Lamb)은 "실업률 하락이 항상 고용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이번 수치는 주로 실업 상태에서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한 사람의 비율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구직자를 합한 인구의 비율, 즉 생산가능인구 중에서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을 측정하는 경제활동참가율이 67%에서 66.7%로 빠졌다.
다만, 9월 고용 약세의 일부는 8월 고용 강세의 영향일 수 있다.
램은 "지난 두 달 동안 월평균 (계절조정) 취업자 증가 수는 3만 5,000명으로 지난 1년 동안의 평균 증가율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먼웰스은행(CBA)의 가레스 에어드(Gareth Aird) 호주 경제 책임자는 "현재 노동 시장이 경제활동참가율 변동 없이 실업률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한 달에 약 3만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해설했다.
인구 대비 고용 비율은 0.1%포인트 하락한 64.4%로 지난 12개월 동안의 평균 수준으로 돌아갔다.
근로 시간은 8월 0.5% 감소, 9월 0.4% 감소로 두 달 연속 줄어들었는데, 이는 202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램은 "최근 근로 시간이 고용 증가율에 비해 완화된 것은 노동시장의 강세가 완화되었음을 시사할 수 있지만, 이는 작년의 특히나 강하게 증가해서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램은 "빈 일자리 데이터에서 볼 수 있듯이, 근로자 수요가 약간 감소하긴 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경직적이고(tight) 탄력적(resilient)이다"라고 덧붙였다.
크레디터워치(CreditorWatch)의 애네케 톰슨(Anneke Thompson) 수석 경제분석가는 특히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경기 둔화를 더 일찍 체감하면서 근무 시간을 단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ABS 데이터는 지난 6개월 동안 풀타임 일자리는 정체 중인 반면에 파트타임 일자리는 상당히 증가한 것을 보여준다.
인디드(Indeed)의 칼람 피커링(Callam Pickering) 경제분석가는 "6개월 동안 호주 취업자는 거의 16만 명 증가했지만, 파트타임 일자리였다"며 "이는 팬데믹이 끝난 이후 경험한 풀타임 중심의 일자리 붐과 완전히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옥스퍼드 경제연구소의 션 랭케이크(Sean Langcake) 경제분석가는 이번 수치로 고용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단정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견해를 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이번 실업률 수치 발표에 "글로벌 변동성이 심각하고 국내에서도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매우 반갑다"고 밝혔다.
다만, 차머스 장관은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며 금리 인상, 중국 관련 우려, 중동 분쟁 등으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한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