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스 이어 '울워스'도 실적 호조... 순이익 4.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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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인플레 비용 이상 고객에 전가"
호주 최대 슈퍼마켓 소매업체 울워스(Woolworths)는 호주 식품 마진을 팬데믹 이전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견고한 수익 실적을 냈다.
울워스가 지난 회계연도에 거둬들인 순수익은 4.6% 증가한 16억 2,000만 달러다.
브래드 반두치(Brad Banducci) 울워스 최고경영자(CEO)는 "2023 회계연도는 수년 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한 혼란을 겪은 후 상대적인 안정세로 돌아간 해였다"고 말했다.
수요일(23일) 발표된 울워스의 이번 실적에 이 대형 슈퍼마켓이 판매 수익을 늘리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활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식품 사업 영업이익률은 1년 동안 5.3%에서 6%로 급증했다. 주류를 제외했을 때 이 사업 부문에서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반두치 CEO는 슈퍼마켓 영업이익이 식료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공급망 업그레이드와 사업 운영 개선이 그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호주 식품 부문의 수익은 19.1% 증가한 28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노총(ACTU)의 조지프 미첼(Joseph Mitchell) 사무차장은 "울워스는 작년에 인플레이션 비용 이상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었으며, 현재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의 이익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직 규제 당국자들과 경제 전문가들은 울워스와 콜스가 시장의 3분의 2를 장악한 현실이 문제라고 경고한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서 이익률을 높이기가 쉬운 구조라는 것이다.
하루 전날, 콜스는 지난 회계연도 순수익이 4.8% 증가한 1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23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마이클 브레넌(Michael Brennan) 생산성위원회 위원장은 새로운 슈퍼마켓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제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레넌 위원장은 "슈퍼마켓 경쟁을 억제하는 요인 중 하나는 주정부 차원의 계획 수립"이라면서 "콜스와 울워스는 잠재적으로 경쟁업체를 제압하는 데 꽤 능숙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