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난 악화로 국제화 후진.. 국내생산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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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붐 인프라스트럭쳐 투자 늘어
투자회사 엘러스톤 캐피탈(Ellerston Capital)의 빌 프리드햄(Bill Pridham)은 “공급망 문제가 세계적인 물가인상률의 주요 요인이 됐다. 제조 단가와 물류비용 모두 상승하고 있다. 공급난 문제는 2024년 중반 이전까지 해결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공급란의 병목현상으로 경제의 탈국제화(deglobalisation of the economy)가 추진되고 있다. 중국보다 가까운 곳에 생산 라인을 구축하거나 비용 문제가 있어도 국내 생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인인 프리드햄은 엘러스톤 캐피탈에서 40억 달러의 투자를 관리하는 매니저로서 글로벌 중-소형 캡 펀드를 관리하고 있다. 3월까지 3년동안 투자 수익률이 15.68%에 달했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2.35%를 기록했다. 최근 붐을 맞은 광산주에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드니모닝헤럴드지와 대담에서 프리드햄은 “지난 수십년동안 진행되어온 상호 연결된 공급망의 후진으로 탈국제화 추세가 진행 중이다. 미국-중국의 무역전쟁, 코로나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 모두 자동차부터 반도체까지 거의 모든 물품의 부족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안정적인 공급망(reliable supplies)을 갖고 있는 지 여부가 경쟁력이 되어버리면서 많은 기업들은 소싱(sourcing)과 물류운송(logistics)을 재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 같은 주요 제조 허브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비용이 들더라도 수입 다변화와 국내 생산업체를 이용한다. 점점 더 국내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드햄은 미국 증시 상장 기업인 지엑스오 로기스틱스(GXO Logistics)와 미국의 계약 제조업체(contract manufacturer) 플렉스(Flex) 등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데이터 사용 붐으로 유럽의 모바일탑 소유주인 셀넥스 텔레콤(Cellnex Telecoms) 등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쳐(data infrastructure) 사업 투자가 늘고 있다. 호주에서도 작년 보커스 그룹(Vocus Group)이 인수됐고 옵터스는 모바일탑 네트워드 매각 협상을 발표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