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인플레.. ‘중산층’ 타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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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큰 경제적 압박 없었던 중산층 유자녀 맞벌이 가정의 생활을 흔들고 있다.
호주국립대(ANU) 폴리시모드(PolicyMod)의 연구에 따르면, 중산층에 속하는 약 400만 가구 중에서 가장 큰 그룹은 유자녀 맞벌이 부부다.
이 중산층 가정의 과세소득은 연간 약 9만 6,000달러에서 20만 달러 사이다. 이 그룹의 중위소득은 14만 5,725달러다.
무자녀 커플의 과세소득은 7만 5,149달러에서 17만 9,805달러이며, 이 그룹의 중위층은 11만 8,245달러를 번다.
독신 성인의 중위소득은 4만 9,807달러인데 홀부모(single parent)인 경우는 그보다 못한 4만 4,656달러에 그친다.
ANU 사회연구・방법론센터(Centre for Social Research and Methods)의 벤 필립스(Ben Phillips) 부교수는 ABC 인터뷰에서 “이 수치가 독신, 특히 한부모가 갖는 직장에서의 장벽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숫자 측면이나 소비에서 호주 경제의 핵심 동력인 중산층 가구가 인플레이션에 큰 타격을 받고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경제가 침몰(불황 상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필립스 부교수는 “연간 1조 달러의 가계 지출 또는 소비는 GDP(국내총생산)이 2조 5,000억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중산층이 크게 기여한다. 2015-16년 이후 가구당 소비 지출이 2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산층 가정은 보육비, 교육비 등 자녀 양육과 관련된 비용 때문에 다른 그룹보다 지출이 많은 편이다.
통계국(ABS)에 따르면, 2015-16년에 유자녀 부부의 평균 지출액은 주당 2,000달러 수준이었다. 무자녀 부부는 평균적으로 주당 1,600달러, 홀부모 가정은 1,197달러를 썼다.
유자녀 중산층 가정은 주택을 소유할 가능성이 높고, 생애 주기상 부채 수준도 높은 경향이 있다. 다른 인구 그룹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더 취약하다는 뜻이다.
호주의 평균 신규 주택 대출액은 60만 달러지만, 중산층 가정, 특히 유자녀 가정은 그 이상의 빚을 지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에 따르면, 현재 소득 대비 주택 부채는 사상 최대에 가깝다.
인디펜던트 이코노믹스(Independent Economics)의 안젤라 잭슨(Angela Jackson) 경제분석가는 “중산층 가정의 경제 사정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그들은 정치적으로도 중요하지만, 경제적인 관점에서 그들은 일을 하고 있고 또 다음 세대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