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연말 특수 불구.. 소매 매출 전달보다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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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큰 하락.. ‘생활비 압박’ 심각성 반영
2월 RBA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80% 넘어
16752223839941.jpg 백화점 의류 매장

31일 지난해 12월 소매 매출(retail turnover)이 1년 전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1년 12월보다는 7.5% 상승했지만 11월 대비 3.9% 하락했다고 통계국(ABS)이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12월의 소매 지출 3.9% 하락은 경제학자들의 예상(-0.2% 하락) 보다 크게 악화된 것이다. 연간으로는 7.5% 상승했다. 

높은 물가상승률과 계속된 이자율 앙등 여파로 소비자들이 심각한 생활비 압박(high cost-of-living pressures)을 받으면서 소매업은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월별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연중 최대 소매 성수기인 성탄절과 복싱데이 세일 기간이 있는 12월 호주 소비자들은 344억7천만 달러를 지출했다. 11월말의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November's Black Friday sales)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월 매출이 가장 많이 하락한 영업장은 백화점 -14.3%, 의류•신발•개인용 악세사리(clothing, footwear and personal accessory retailers) -13.1%, 가정용품 판매업소 -7.8% 순이다. 12월 중 매출이 유일하게 양호한 업종은 식음료(food retailing)로 0.3%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상당히 줄였지만 호주중앙은행의 2월 이자율 인상을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통계회사 리피니티브(Refinitiv) 통계에 따르면 2월 7일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확률이 84%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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