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무섭다’ .. 마트 물가 1년새 1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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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피해로 과일•야채값 8% ↑예상
빅토리아, NSW 내륙 농가•목장 큰 타격
1년 동안 10% 가량 오른 장바구니 물가가 최근의 홍수로 인해 더욱 뛰어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쇼핑 가격 비교 앱 ‘프루글 그로서리’(Frugl Grocery, 이하 프루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슈퍼마켓 물건 가격이 9.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이다.
가정용품 및 청소용품(16.14%)과 소고기(14.44%)의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다. 유제품・달걀, 과일・야채, 건강・미용, 반려동물 용품 등의 품목은 10% 이상 인상됐다.
3개월 동안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유제품・달걀(9.05%)다. 모든 품목 중에 과일・야채, 돼지고기의 가격만 이 기간에 내려갔다.
뉴데일리에 따르면, 션 스미스(Sean Smith) 프루글 최고경영자는 “지난해에 식료품 가격이 변덕스러웠다고 설명하는 것은 지나치게 절제된 표현”이라며 “이러한 변동성이 곧 끝날 것이라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과일•야채 가격은 제철 농산품의 공급량이 많았던 덕분에 내려갔지만 이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주 남동부에 발생한 대규모 홍수 때문이다.
스미스 CEO는 극심한 날씨로 인한 가격 인상과 공급 부족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제철 상품으로 바꾸거나, 더 저렴한 고기 부위를 먹으면 가계 예산의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NSW와 빅토리아주에 타격을 준 홍수는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빅토리아주에서는 수천 헥타르에 이르는 경작지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그레인 그로워즈(Grain Growers Limited)의 브렛 호스킹(Brett Hosking) 회장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날씨에 영향을 받은 영역은 아마도 2천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홍수로 도로가 차단되면서 빅토리아주 전역의 낙농업에 대한 접근도 제한됐다. 슈퍼마켓에 우유를 운송할 차량이 없고, 수만 리터의 우유가 배수구에 쏟아졌다.
NSW의 모리(Moree). 월게트(Walgett), 나라브라이(Narrabri) 지역에 발생한 홍수는 12만 헥타르의 밀을 휩쓸었다. 농업학자들이 추산한 손실액은 약 1억 9,200만 달러에 이른다.
재무부는 NSW, 빅토리아주, 타즈매니아주에 발생한 홍수가 향후 6개월 동안 과일 및 채소 가격을 8%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예산안을 발표한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이는 아직 초기 추정치일 뿐”이라며 홍수에 정확한 가격표를 붙이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