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기준금리 인상 예고.. 전문가들 ‘6월부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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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상환 부담 대비해야”
호주중앙은행(RBA)이 지난 주 상원 예산심의위원회(Senate Estimates)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홈론 상환가구들은 조만간에 있을 모기지 이자 인상에 대비해야 할 전망이다.
호주의 4대 은행 모두, RBA가 6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올해 중에 1.25%까지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0.1%다.
이자율 비교 사이트는 레이트시티(RateCity)는 “2023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2%로 오를 경우, 모기지가 50만 달러인 경우 상환금의 월 부담이 $509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주택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기준금리가 2%로 오르면 집값이 15%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RBA는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성 검토에서 “호주 가계 및 기업의 소득에 비해 부채가 너무 커서 금리 인상 시 대출 상환을 감당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필립 로우(Philip Lowe) RBA 총재는 “2022년 금리 인상은 타당할 것 이라면서도 임금상승률이 회복될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겠다”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지난주 RBA는 인내에 대한 어떠한 언급 없이 “목표 인플레이션과 완전 고용에 대한 정책 수립에 따라 다가올 인플레이션 수치와 임금 데이터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BIS 옥스포드 경제연구소의 숀 랭케이크(Sean Langcake) 경제분석가는 “기준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RBA의 어조가 분명하게 바뀌었다. (RBA는) 지금 임금 상승에 대한 증거가 훨씬 적어진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쉘 불록(Michele Bullock) RBA 부총재는 상원 예산심의위에서 “팬데믹 초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상승하는 상황에 놓이리라고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며 기준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RBA의 관점이 변화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인디드(Indeed)의 칼람 피커링(Callam Pickering) 경제분석가는 “RBA가 목표치인 2~3%를 넘어서는 인플레이션을 용인하지 않으려할 것이다. RBA가 올해 기준금리를 0.75%까지만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RBA가 너무 공격적이면, 집값 하락과 모기지 상환 가구의 심각한 생계비 부담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랭케이크 경제분석가도 “RBA가 6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은 하겠지만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보수적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