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203% 급등… 6월 24만 가구 공급업체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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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MO “저비용 에너지 공급시스템 구축 시급”
최근 전국적으로 전기•개스요금이 폭등하면서 6월 한 달에만 수십만 가구가 에너지 공급업체를 변경했다.
호주에너지시장운영자(AEMO)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4만846가구가 에너지 공급업체를 변경하면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월 분기 전력 도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203% 치솟았다. 메가와트시(MWh)당 $264를 기록하면서 장기 평균의 6배에 도달했다. AEMO는 국제 상품가격 변동과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고가의 가스 화력에 대한 의존도 증가 등을 역대 최고치 기록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AEMO의 바이올렛 모우차일 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국가적으로 탄소배출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 시스템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태양열 전지와 천연개스, 수력 등 가정과 기업에 신뢰할 수 있는 저비용 에너지 공급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 전기 도매가 폭등의 여파로 AGL과 오리진 에너지(Origin Energy),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Energy Australia) 등 대형 소매 전력 업체들이 8월 1일을 기준으로 대규모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약 550만 가구가 영향을 받았다.
시장조사•비교업체 원빅스위치(One Big Switch)의 조엘 깁슨은 “현재 전력 시장이 리셋된 거나 마찬가지다. 현 공급업체의 요금 인상 폭이 5%든 100%든 지금 당장 여러 업체를 비교해 본인에게 가장 저렴한 에너지 플랜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겨울철이 끝나기 전에 에너지 회사를 변경하면 수백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