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둔 금리 인상에 '소비자 신뢰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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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팩 "생활비 상승・추가 금리 인상 우려 재부상"
17000028879001.jpg 사진:shutterstock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두고 소비자 신뢰도의 두 가지 주요 지표가 하락했다. 금리를 4.35%로 인상하기로 한 호주중앙은행(RBA)의 결정이 무리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RBA의 금리 인상 후에 ANZ-로이 모건의 '주간 소비자 심리 지표'와 웨스트팩-멜버른 연구소의 '월간 소비자 신뢰도'가 모두 하락했다.

ANZ 지수는 한 주 동안 3.5포인트 하락하여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신뢰도 역시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국가가 봉쇄됐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ANZ 선임 경제분석가인 애들레이트 팀브렐(Adelaide Timbrell)은 "이는 RBA 인상이 일부 가구에 부정적인 경제 신호였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주택담보 대출자, 부동산 투자자 등 금리 인상에 영향을 크게 받는 인구 집단이 신뢰도 하락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또한 팀브렐은 "높게 이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모든 집단에서 신뢰도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스트팩의 신뢰도 지수도 한 달 동안 2.6% 하락했는데, 11월 금리 인상의 여파가 강한 영향을 끼쳤다.

웨스트팩의 매튜 하산(Matthew Hassan) 선임 경제분석가는 지난주 RBA의 결정 후 며칠 만에 신뢰도가 6%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산은 "RBA의 11월 금리 인상은 가계 재정에 새로운 압박을 가하고 생활비 상승과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내년도 가계 재정과 관련된 소비자 기대치도 7.3% 하강함에 따라, 하산은 이번 조사가 또 한 번의 "알뜰한 크리스마스(penny-pinching Christmas)"을 예고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은 작년 중반부터 만연했던 뿌리 깊은 비관적 정서가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잠정적인 징후가 있었다"면서 "이 경주가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중단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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