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 할인'에 소매업 월별 매출 껑충.. 2023년 최고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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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크리스마스 지출 앞당겼을 수도"
17047746892492.jpg 많은 소매업체가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기간을 늘리고, 할인 시기를 앞당겼다.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시즌에 힘입어 11월 소매업 매출이 2023년 월별 매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국(ABS)이 화요일(9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소매업 매출은 계절 조정 수치에 따라 2퍼센트 증가한 2023년 월간 최대치인 총 365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1.2%의 소폭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다. 

ABS 비즈니스 통계 책임자인 로버트 유잉은 11월 소비자 지출이 급증한 것은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이 쇼핑객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대히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잉은 "이번 매출 증간는 소비자들이 11월의 할인 혜택을 누리기 위해 10월에 재량 지출을 자제했음을 시사한다"고 해설했다.

이어 "쇼핑객들이 보통은 12월에 지출하는 크리스마스 지출을 앞당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잉은 "소매업자들은 생활비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할인 혜택을 찾는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의 성공에 힘을 보탰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가정용품 매출은 7.5%, 백화점 매출은 4.2%, 의류 및 신발 매출은 2.7% 증가하는 등 재량 상품에 대한 지출이 이번 호조의 대부분을 주도했다.

반면에 카페, 바, 레스토랑에서의 지출과 슈퍼마켓 계산대에서의 지출은 0.4% 증가에 그쳐 약세를 보였다. 

많은 소매업체는과잉 재고를 피하고,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기간을 늘리고, 시기도 앞당겼다.

호주소매업협회(Australian Retailers Association)는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Black Friday-Cyber Monday) 주말 동안 소비자의 구매액이 63억 6,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연말 지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소매업체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관하여는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일부 업체는 꾸준한 매출을 기록했지만, 매출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보고한 업체들도 있었다.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로 인해 지출이 앞당겨지면서, 12월에는 매출 수치가 완만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번 깜짝 매출 증가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치솟는 금리로 인해 가계가 재량 지출을 줄이게 되면서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는 분석가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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