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보유자 5%, 가구 수입보다 지출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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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836791543.jpg RBA(사진:shutterstock)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20명 중 1명은 상환금과 생활비로 쓰는 지출이 수입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만 명이 적자는 물론이고 모아 두었던 저축도 고갈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다. 

오늘(22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호주중앙은행(RBA)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보유자의 약 5%는 최근 몇 년간 이자율과 물가가 상승하면서 지출이 수입을 초과해 현금 흐름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이들 가구는 대부분 필수품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일부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낮추는 것 외에도 모기지를 계속 상환하기 위해 다른 조정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상환금과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저축을 줄이거나, 자산을 매각하거나, 근무시간을 늘여야 했던 사람들은 "저소득층 대출자"일 가능성이 높다. 

팬데믹 기간에 쌓아둔 저축으로 생활비에 보태 쓰고 있지만, RBA는 재정적 완충력이 고갈되고 있는 대출 보유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BA는 대출 연체 위험이 높은 대출 보유자 비율은 2% 미만 수준이지만, 이들이 저축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6개월이 남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재정 압박이 지속될 경우, 금리 인하나 임금 상승으로 인한 구제책이 없다면 연말까지 약 10만 명의 주택담보대출 보유자가 은행 잔액을 모두 쓰고 상환을 연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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