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비 가구 당 4-10만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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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 가격 폭등에 인력난 겹쳐 ‘이중고’
“NSW 집 신축 비용 33만 → 44만불 껑충”
16523299231726.png 파산한 프로빌드의 한 건설 현장  

호주 주택 건설업계가 건자재 가격의 폭등과 자재 공급난, 인력 부족에 물가앙등 여파가 겹치면서 신축 주택 건설비가 1가구 당 4만 달러에서 최대 10만 달러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NSW 대형 건설회사에서 일하는 한 내부 관계자는 “건자재 공급회사들의 가격 폭등으로 신축 주택 한 채당 평균 건설비가 지난 12개월 사이 33만 달러에서 44만 달러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해 450-550채를 건설하는 회사의 고용주다. 

이 관계자는 “특히 NSW는 상태가 매우 나쁘다. 코로나 사태에 이어 오랜 기간동안 비가 내렸다. 규모에 상관없이 건자재 가격 폭등은 끝이 안 보인다. 수입이 부진해진 상태에서 많은 제조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건설업계에서 15년 일을 한 이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고정 가격 계약(fixed price contracts)을 요구했고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갑자기 건자재 공급업체들(suppliers)이 계약을 일방  파기한채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해 왔다, 철강과 목재 가격은 60% 이상 폭등했다. 대부분 수입품인 욕실 용품(bathroom ware and appliances) 가격은 15-20%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벽돌공과 지붕(타일) 설치공은 50%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 기술자들은 크게 오른 인건비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바로 현장에서 철수한다. 시장에서 건설회사로서 근간을 상실하고 있다”고 어려운 실정을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 호주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콘데브(Condev), 프로빌드(Probuild) 등 대형 건설 회사들이 잇따라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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