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 인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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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서비스 라이센스 검토 중
호주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회색 지대를 검토하는 가운데 미국의 셀시우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 이하 셀시우스)가 13일 이용자의 인출을 차단했다.
셀시우스는 가상 자산을 사고파는 일반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와는 달리. 암호화폐 예금 및 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파이 플랫폼이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가격이 최근 폭락하고 유동성 우려가 커짐에 따라 성장세를 타던 이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70만 명이 이용한다는 셀시우스는 투자자가 대규모로 이탈하는 이른바 ’코인런’을 겪은 데다가 재정 상태가 나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결국 셀시우스는 “극단적인 시장 상황으로 인해 모든 인출, 교환, 계좌 간 이체를 중단한다”는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서 ‘극단적인 상황’이란 암호화폐의 가격이 무너지는 것을 뜻한다.
암호화폐를 예치하면 이자를 붙여주는 셀시우스의 언(Earn) 상품은 비트코인에 최대 50%의 이자를 지급했다. 암호화폐를 맡기면 이자를 지급하는 셀시우스의 언(Earn) 상품은 비트코인의 경우, 최대 6.50%의 이자를 지급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며칠 동안 25%나 급락했다.
셀시우스의 시스템에 있는 내부 암호화폐인 셀(CEL)의 가치도 일주일 동안 5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셀시우스 이용자들은 보유한 자산을 회수하거나, 일반 화폐로 환전할 수 없게 됐다. 셀시우스의 이번 위기는 호주에서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공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대출업체는 연방법상의 유동성 요건을 충족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는 그러한 엄격한 수준을 요구받지 않는다.
암호화폐 예금은 은행 예금과 다르게 취급되기 때문에 거래소가 사라질 경우, 호주 투자자들은 충분한 보호를 받기가 어렵다.
지난해 12월 호주의 암호화폐 거래소 마이크립토월렛(MyCryptoWallet)의 부도는 감독 당국을 잔뜩 긴장하게 했다.
그해 10월 호주 기술・금융기술센터 상원 특별위원회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라이선스 제도를 포함한 12가지 규제 핵심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재무부는 암호화폐 자산 2차 서비스 업체(crypto asset secondary service providers)를 포괄하는 라이센스 제도에 관한 토론 의견서 제출을 마감했다.
이 문건은 모든 규제 프레임워크가 이러한 업체들이 직면한 “운영상의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재무부의 추가 논의는 2022년 후반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