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1개에 $10… 채소값 껑충 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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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발 유가 폭등 → 운송비 증가
지난해 비료 주요성분 가격 4배 올라
코로나 감염, 외국인 노동자 감소 등 인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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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양상추 1개에 $10, $11.99에 판매하는 마트도 있다.

양상추뿐만이 아니다. 호주채소생산자 단체인 오즈베그(AUSVEG)에 따르면 2006년과 2016년 사이에 채소 가격이 전반적으로 2배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현재 물가 상승세의 가장 큰 원인은 운송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운송 비용이 상승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디젤(diesel) 가격이 2배 인상되면 도매가가 일시적으로 20~28% 상승한다. 호주 국내 디젤 가격 상승률은 60%에 육박한다. 2020년 중반 리터당 $1.30가 $2.10dm로 급등했다. 

채소 가격에 타격을 준 또 다른 요인은 비료 가격의 상승이다. 이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다. 비료는 채소가격의 약 10%를 차지한다. 오스트레이드(Austrade) 보고서에 따르면 비료의 핵심 성분인 요소(urea)의 가격이 지난 한 해 동안 1톤당 $256에서 $1,026로 무려 4배 가까이 뛰었다. 인산염(phosphate)과 칼륨(potassium) 가격도 2배 이상 올랐다. 

농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은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인건비다. 최근 농장근로자의 최저임금 보장을 위한 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의 관련 근로법 개정,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 지연, 코로나 감염 등으로 인한 심각한 인력 부족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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