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앙등 → 생계비 급증… 부담 줄이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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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분담, 지출 목록 작성해 불필요한 것부터 삭감” 조언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담으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조피아 제이온스(29)는 스포츠센터 회원권과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등을 모두 취소하고 외식도 중단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최근 전기요금까지 2배로 오른다는 통보를 받은 후엔 행사장 관리자 본업 외에 와인 바, 전화상담 알바까지 시작했다. 신선 채소 대신 냉동야채를 구입하고 아무리 추워도 히터를 틀지 않는다.
애들레이드에 사는 미라 술리스티얀토(25)는 대학원 복학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학자금대출(HECS)에 따른 부채를 늘리는 것이 현명하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생활비 절약, 저축 등에 대한 팁을 나누는 대화가 늘었다고 밝혔다.
6년 전 기술이민으로 호주로 이민을 와서 멜번 서부 변두리에 정착한 비누 샹카 가네순 가족은 고국인 인도로의 귀환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식물성 식단만 섭취하는데도 식료품비 부담이 큰 편인데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연료비 지출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 머니스마트(MoneySmart) 부서의 로라 히긴스는 “재정 형편을 개선하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며 “가장 좋은 출발점은 모든 지출의 목록을 만들어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우선 파악하는 것이다. 그 후 꼭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지출을 분류해 우선순위를 매긴 후 순차적으로 지출을 줄여 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일주일에 하루는 자전거 타기 등으로 교통비, 연료비를 절감하고 동거인을 구해 전기세와 가스요금, 인터넷 등의 공과금을 분담하는 것도 생활비를 절약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