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4대 은행 홈론 이자율 일제히 0.5%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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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먼웰스 표준변동금리 5.8%, 투자용은 6.38%로 인상
모기지 80만불 상환 부담 5월부터 월 $550 늘어
전문가들 기준금리 12월 2.35%선 예상
16571593118923.jpg 호주 기준금리 변동 추이 

호주중앙은행(RBA)이 5일(화) 7월 이사회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 인상하자 하루 후인 6일 호주 4대 은행 모두 홈론 금리를 0.5% 올렸다.

코먼웰스은행(CBA)은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상환하는 자가주거용(owner-occupiers paying principal and interest) 홈론의 표준변동금리(standard variable interest rate)를 7월15일부터 5.8%로 올린다. 투자자용 모기지 금리는 6.38%로 인상된다. 고정 모기지 금리를 1.4% 인상 조정했다.

맥쿼리은행도 홈론 금리를 0.5% 올렸다. 맥쿼리는 100만달러  미만의 1년 만기 정기 예금 이자율(one-year term-deposit rate)을 3.25% 올렸다.

호주기준금리는 6월 0.85%에서 7월 1.35%로 올랐다. RBA는 지난 5월 0.25% 첫 인상을 시작으로 6월과 7월 각각 0.5%씩 빅 스텝 인상을 단행했다. 80만 달러의 홈론을 상환하는 경우, 5월 인상부터 포함하면 월 부담이 $550 늘었다. 

이자율 장기 전망(longer-term outlook)에서 경제학자들 사이에 차이를 보인다. 경제학자들의 평균 예측(median forecast)은 올해 12월까지 기준금리 2.35%였는데 일부는 2.8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웨스트팩의 빌 에반스(Bill Evans) 수석 경제 분석가는 “호주중앙은행(RBA)이 6월에 이어 7, 8월 석 달 연속 기준금리를 0.5%씩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개월 연속 빅스텝(0.5% 인상) 후 9월에는 동결되고 10, 11월 0.25%씩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연말 2.35%를 의미한다.  

티디 증권(TD Securities)은 3.25%를 전망했다. 반면에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코먼웰스은행은 2.1%로 낮게 전망했다.  

AMP 캐피탈의 쉐인 올리버 수석경제분석가는 “향후 기준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며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피오 부동산그룹(Capio Property Group)의 마크 베이니(Mark Bainey) CEO는 기준금리 석달 연속 인상으로 내년까지 집값 하락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코어로직(CoreLogic)의 팀 로리스는 “지난 2017-19년 대출규제 강화(macroprudential tightening) 기간보다 집값이 더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어로직 6월 통계에 따르면 시드니와 멜번의 분기별 집값은  각각 3%, 1.9% 하락했다.  

크고 작은 건설업체들이 계속 파산하고 있다. 신용모니터회사 크레딧워치(CreditorWatch)는 “이자율 인상에 따른 매입 수요 하락, 건자재 가격 앙등 여파로 건설회사 중 11.7%가 60일 이상 대급 지급 연체(payments in arrears)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호주건설기업 모임인 MBA(Master Builders Australia)의 데니타 원(Denita Wawn) CEO는 “호주 건설산업은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건자재 가격 폭등, 국제분쟁으로 인한 공급난, 인력 부족, 코로나 여파가 주원인이다. 이익 마진(profit margin)이 크게 줄어드는 등 건설사들은 이미 계약된 것을 추진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RBA의 인플레 억제 필요성을 이해하지만 금리의 가파른 연속 상승은 경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 RBA는 인상 속도를  줄이고 관망(wait and see)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RBA는 8월 이후에도 인상 속도를 둔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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