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폭등 → 모기지 소유 늘고 금액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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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4세 홈론 상환자 15.5% → 35.9% 급증
퇴직 연령층 9.6% 모기지 보유
“연방-주정부 참여 ‘전국주택계획’ 수립 시급”
지난 20년동안 모기지 없이 집을 완전 소유한(outright home ownership) 호주인 비율이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퇴직자들 중 모기지를 가진 비율이 세배나 급증했다.
2001년 인구조사에서 35-44세 연령그룹은 5명 중 1명이 모기지 없이 집을 소유했다. 그러나 2021년 이 비율이 10명 중 1명으로 감소했다. 2001년 45-54세 연령 그룹의 41.4%가 모기지 없이 집을 소유했지만 2021년 이 비율이 18.5%로 추락했다. 35-44세와 45-54세의 두 연령 그룹에서 현재 절반 이상이 모기지를 갖고 있으며 이 연령층의 세입자 숫자도 크게 늘었다
55-64세 연령그룹에서 모기지 상환자 비율은 15.5%에서 35.9%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퇴직 연령층 중 모기지를 갖고 있는 비율이 3.2%에서 9.6%로 3배 껑충 뛰었다.
모든 연령층에서 모기지 상환자와 세입자 숫자가 크게 늘었다.
도메인(Domain)의 니콜라 파웰(Nicola Powell) 수석 경제분석가는 “20년보다 현재 더 많은 사람들이 모기지를 갖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20년 사이에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모기지 금액도 훨씬 커졌고 상환 기간도 더 늘어났다. 이는 퇴직 후에도 일부가 모지기 상환 부담이라는 비용(an expense)을 갖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줄리 콜린스(Julie Collins) 주택 및 홈리스 장관(Housing and Homelessness Minister)은 “호주의 주택 문제는 그동안 더 악화됐다. 가장 큰 변화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집이라고 부를만한 거주지(a place to call home)가 없다는 점이다. 집을 임대하는 것과 소유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 지난 12개월 더 많은 사람들이 주택 문제 (housing stress)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줄리아 길러드 정부(노동당) 시절에도 같은 직책의 장관이었던 그는 “호주에서 주택매입여력(housing affordability)은 분명하게 심각한 이슈가 됐다. 우리 모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SW대학 산하 시티 미래연구소(City Futures Research Centre)의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연구원은 “지난 10년동안 연방 및 주정부들이 첫 내집 매입자 지원금(first home buyers grants) 등 200억 달러 이상을 주택 보조(housing assistance)로 지출했는데 이런 지원책이 집값 상승의 요인이 됐다. 결과적으로 역대 정부들이 주택 붐 조성을 계속 도운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기지 소지자의 급증은 집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일부는 집을 담보(security)로 이용하면서 투자용 부동산 매입 등 다른 용도로 모기지 계좌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방과 주정부가 협력하는 전국주택계획(national housing plan) 수립이 시급하다. 이 주택정책의 목표는 집 소유 또는 임대에서 모든 사람들이 저렴하고 안전한 주거지를 가져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