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지 총리 “청정에너지 투자로 전기요금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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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C 보고서 “내년 호주 동부 개스공급 부족 우려”
차머스 재무 “심각성 인식하며 대응할 것”
야당, ‘비용 인하 공약’ 질의하며 정부 압박
16594147123027.jpg 1일 의회에서 피터 더튼 야당대표의 질의에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가 답변하고 있다 

호주경쟁 및 소비자위원회(Australian Competition and Consumer Commission : ACC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호주 동부의 개스 산업에서 과도한 물량이 해외로 수출될 경우, 동부 시장에서 심각한 개스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내 개스 공급이 상당히 악화될(significantly worsened)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동부의 개스 생산 기업들이 계약을 하지 않은 또는 잉여 개스(uncontracted or excess gas)의 더 많은 물량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지 않을 경우, 내년 호주 동부는 상당한 개스 공급 부족난이 우려된다는 것이 ACCC 전망 보고서의 골자다.

이와 관련,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ACCC 경고는 매우 우려된다. 나는 개스 생산기업들이 호주인들에게 바른 일을 하기를 촉구한다”면서 “정부는 ACCC 보고서를 심각하게 인식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너지시장운영공사(Australian Energy Market Operator)에 따르면 4-6월 분기 중 호주 동부의 도매 개스가격은 기가줄 당(per gigajoule) $28.40로 1년 전 $8.20에서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정부는 개스 수출 기업들에게 국내용 비축을 강제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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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부주인 NSW와 퀸즐랜드에서 석탄 발전이 기록적으로  저하된 이후 개스 부족이 다른 에너지 자원을 압박하고 있다.

휘발성 물질의 함유량이 적은 석탄인 무연탄(black coal) 화력  발전이 4-6월 분기 기록적으로 하락했다.

한편, 1일 의회에서 내년 호주 동부의 개스공급난 전망과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대한 우려를 놓고 여야 대표간 공방전이 전개됐다.

대정부 질의에서 피터 더튼 야당대표는 2025년까지 가구 당 연간 $275의 전기세를 인하할 것이란 노동당의 에너지 비용 인하 총선 공약을 거론하며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 가정이 다음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을 때, 전기 요금이 높아질 것인지 아니면 낮아질 것인지 말을 해야 한다. 총리는 과도한 자만심을 줄일(cut the hubris) 필요가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알바니지 총리는 “장기적으로 재생 에너지 투자를 통해  전기요금이 감축될 것이란 노동당 정부의 모델링을 지지한다”고 답변하면서 공약 준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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