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인플레 6.1% → 호주 경제성장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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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년 ‘실질 GDP 성장률’ 3.75%로 0.5% 하향 조정
차머스 재무 “연간 CPI 연말 7.75% 예상”
16590709061048.jpg 짐 차머스 재무장관이 28일 의회에서 경제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짐 차머스 연방 재무장관은 “높은 소비자 물가인상률(CPI)로 인해 2022-23년 호주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3%로 낮추었다”라고 28일 의회에서 보고했다.

6월로 끝난 2021-22 회계년도의 실질 경제성장률(real GDP growth)은 3.75%에 그칠 전망이다. 총선(5월 21일) 전 예측은 4.25%였다. 치솟은 물가인상률로 인해 경제 성장률이 0.5%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한 셈이다.

차머스 재무장관은 또 2022년 말까지 연간 인플레가 연방중앙은행(RBA)의 7% 예측보다 높은 7.75%선으로 상승할 것으로 우려했다.

28일 통계국(ABS)은 4-6월 분기별 인플레가 1.8%, 연간으로는 6.1%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중 금융권의 예측인 6.3%보다는 다소 낮다.

RBA가 선호하는 척도인 변동성 항목을 제외한 기준 인플레(underlying inflation)는 4-6월 1.5%, 연간 4.9%를 기록했다.

4-6월 분기 인플레 통계 발표 후 경제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8월 2일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0.5%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RBA는 6, 7월에도 각각 0.5%의 ‘빅 스텝 인상’을 단행했다.

한편, 40년여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는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두 달 연속 0.75%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상승, 호주 기준금리(1.35%)보다 크게 높아졌다. 

급격한 금리인상 이후 일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연준은 물가잡기에 우선 초점을 둔 강경 노선을 당분간 이어갈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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