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역사' 빌슨스 브루어리, 자발적 법정관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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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곳의 유명 양조장이 폐업 위기를 맞았다.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빌슨스 브루어리(Billson's Brewery, 이하 빌슨스)가 자발적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빅토리아주 비치워스(Beechworth)에 있는 이 양조장은 보드카, 수제 맥주, 코디얼을 생산한다.
펠리시티 코완과 네이선 코완은 오늘(31일)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을 발표했다.
이 부부는 “우리는 팀원들과 함께 빌슨스에 마음과 영혼을 쏟아부었고, 그동안 이뤄낸 모든 성과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7년 동안 모두의 노력과 열정으로 호주 전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놀라운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러한 성장을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펠리시티와 네이선은 “이러한 실수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은 우리에게 있으며, 사람들을 실망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1865년에 설립된 빌슨스는 2017년에 코완 부부가 인수한 후 한때 200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그러나 빌슨스는 올해 초에 100명의 직원을 감원해야 했다.
빌슨스는 지난 6개월 동안 두 차례의 구조조정을 포함해 생존을 위한 여러 수단을 썼지만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과제를 감당할 수 없었다.
코완 부부는 “빌슨스가 더욱 탄력적인 기업으로 거듭나 새로운 100년을 맞이할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독립양조장협회(Independent Brewers Association・IBA)에 따르면, 빌슨스는 1년 동안 폐업하거나, 구조조정을 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20번째 독립 양조장이다.
이번 주에 주류세가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IBA는 더 많은 독립 양조업체가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IBA는 “우리 협회의 소중한 회원으로서 빌슨스가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라며, 언제나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빌슨스는 댄 머피스, BWS 등의 체인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3-24 회계연도 매출액은 1억 2,000만 달러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