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340만 명, 비상금 1,000달러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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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9791152739.jpg 주택담보대출 보유자의 10.6%, 세입자의 27%는 저축액이 1,000달러 미만이다.(사진:shutterstock)

약 340만 명의 호주인이 저축 통장 잔고에 1,000달러도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수치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인해 많은 가계가 직면한 불안정한 재정 상황을 보여준다.

인포초이스(InfoChoice)의 저축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16%가 저축액이 1,000달러 미만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들의 49%(160만 명)는 식료품, 에너지요금, 주거비 등 필수 비용이 계속 상승한 탓에 지난 한 달 동안 비상금 대부분을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 이상이 참여한 이 설문조사는 상당수 주택담보대출 보유자의 저축액이 한 달 상환금에도 못 미치는 현실을 발견했다.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10.6%는 저축액이 1,000달러 미만, 25.5%는 5,000달러 미만이라고 답했다.

특히, 세입자의 재정 형편은 더 어려웠다. 세입자의 27%는 저축액이 1,000달러 미만이었고, 절반인 50.2%는 잔고가 5,000달러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응답자의 4분의 1 이상은 저축액이 한 달 수입보다 적은 상태라고 했다. 세입자의 경우는 43.2%로, 주택 보유자의 19.6%에 비해 두 배나 높았다. 

세대 간 격차도 두드러졌다. 저축액이 1개월 소득 미만인 베이비붐 세대(1646~1964년생)는 20.5%인데 반해, X세대(1965~1980년생)는 30%였다.

인포초이스의 재무 분석가인 해리슨 애스트버리는 “금리가 한두 번 더 오르면 많은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들이 파산할 것이 분명하고, 세입자들은 단기적인 구제책책 없이는 버티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건강한 비상금 수준은 통상적으로 3~6개월의 생활비를 충당하는 정도로 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많은 가구가 이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애스트버리는 “현재 수백만 명의 호주인에게 그 정도의 생활 안정은 먼 꿈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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