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BNPL 기업 ‘집코’, 지난해 10억불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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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큰 해외 사업 재검토.. 영국은 철수
애프터페이(Afterpay)와 함께 호주의 양대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BNPL) 기업 중 하나인 집코(Zip Co)가 지난 회계연도에 1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집코는 손실을 줄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영국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운영 비용 상승, 불량채권 증가 등 집코가 입은 막대한 손실은 BNPL 사업 모델이 수익성이 없어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전문가의 경고를 반영한다.
집코는 불량채권이 8,250만 달러에서 2억 2,89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대출을 강화했다. 회사는 이러한 부채가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집코는 미국, 유럽, 중동에서의 영업권, 무형자산 손실액이 8억 2,1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현재는 해외 사업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집코는 유럽과 중동에서 연간 약 5,000만 달러를 잃고 있다고 한다.
집코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그레이(Peter Gray)는 회사가 해외 시장에서 성장률이 더뎌 가치가 급락했고, 금리 상승이 미국 사업의 가치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집코는 매출 자체는 지난해 3억 9.390만 달러에서 6억 2,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나 어려운 경제 상황이 소비자의 재량 지출을 억누르고 있다고 보고있다.
하지만 그레이는 “고객들이 휘발유, 식료품, 청구서 등의 지출처에 당사 서비스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정 재량 지출 범주가 소폼 감소했다. 우리는 호주와 같은 시장에서 매우 잘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계좌 기반 콘셉트는 소비자들이 청구서, 식료품비, 연료비를 낼 수 있게 해준다. 올해에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집코는 750만 달러에 인수한 자금 관리 앱 서비스 종료한다고 발표해 80만 명의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올해 중에는 주가가 76%나 폭락해 주식시장에 타격을 입혔다.
하지만 집코는 2024년 상반기에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