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2.2% 전망 … 호주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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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8% 대비 큰 폭 침체, 호주 0.6% 하향 조정
RBA 기대와 달리 ‘경기침체’ 위험 있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암울한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호주가 자국 경제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OECD는 26일 발표한 중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2.8%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유지됐으나, 2021년의 5.8%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성장률이다.
OECD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에너지와 식량의 가격을 크게 상승시켰고 전 세계적으로 이미 생계비가 급증한 시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켰다”고 진단했다.
OECD는 전쟁의 여파가 큰 유럽의 충격이 특히 크다고 언급하면서 “많은 나라가 2023년 내내 경기침체에 내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겨울이 다가오는 유럽은 에너지 위기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를 전 세계에 보냈다.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호주도 세계 경제의 둔화 영향권에 속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OECD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성장 둔화,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 실질임금 하락, 극단적인 불확실성 등 위험한 지형에 발을 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으며 호주는 이러한 더 위험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OECD가 전망한 호주의 2023년 성장률은 2.0%다.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6% 낮아졌다. OECD 보고서는 호주가 유럽, 미국과 비교하면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에 이어질 대외 수요 둔화가 모멘텀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ABC에 따르면, 호주중앙은행(RBA)은 호주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RBA는 낮은 실업률을 동반하고 있는 노동시장과 경제의 저축 수준이 해외에서 오는 부정적 충격으로부터 호주 경제를 지켜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세계적인 금리 인상 추세가 일으킬 세계 경제 둔화를 호주가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한다. 다른 국가들이 계속 금리를 인상하면 RBA도 이를 따를 수밖에 없을 테고, 이는 호주 경제를 침체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바렌조이(Barrenjoey)의 조 마스터즈(Jo Master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불황이 찾아와 내년에 국내 경제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면 RBA가 내년 말쯤에 금리를 다시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