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깬 RBA, 금리 인상 재개.. 3.6→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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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정점 지났지만 여전히 높아”
딜로이트 “경기침체 룰렛 돌렸다” 비판
1683073885903.jpg RBA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호주중앙은행(RBA)이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금리 인상을 재개하여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RBA는 2일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25베이시스트포인트 인상한 3.85%로 결정했다. 12개월 동안 4월 한 달을 빼놓고 11번을 인상했다.

RBA는 이는 생계비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가계에 고통을 주겠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RBA는 “호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지만, 7%는 여전히 높으며, 목표 범위로 돌아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율 목표 범위인 2~3%로 “합리적인 기간 내에” 되돌리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이사회의 판단이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공급망 혼란이 완화되면서 수입품 가격은 하락한 반면에 국내 서비스 가격은 빠른 속도로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우 총재는 이러한 상황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남겼다고 말했다.

지난주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을 때, 경제분석가 대다수는 RBA가 5월에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밖 결정이 나온 이후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리 인상이 이번이 마지막일지에 관해 의견이 분분하다.

KPMG의 브랜던 린(Brendan Rynne) 수석 경제분석가는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다시 통제하려면 기준금리가 한 번 더 인상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에 상응하는 생산성 향상 없이 연간 4% 안팎의 임금상승률이 지속된다는 것은 이러한 투입비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직접 가중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딜로이트 액세스 경제연구소(Deloitte Access Economics)의 프라딥 필립(Pradeep Philip) 대표는 이번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 위험을 더 끌어올렸다면서 RBA 가 “경기침체 룰렛을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필립 대표는 “팬데믹 시대의 낮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로 전환되면서 수십만 명의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는 계속해서 상환액이 급증하는 것을 목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지난주 CPI 자료는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인 와중에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캔스타(Canstar) 금융전문가인 스티브 미켄베커(Steve Mickenbecker)는 재융자를 이용하여 금리 인상의 일부를 상쇄해 볼 것을 권유한다.

미켄베커는 “평균적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들은 가장 낮은 변동금리인 4.94%보다 1.54%p 높은 이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자들은 가장 낮은 금리로 재융자해서 지난 12개월간 인상분의 절반을 잠재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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