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의사 처방일 수 2배 늘려 병원 진료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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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터 적용, 4년간 16억불 절약 효과 기대
약국, 환자 방문 감소 및 정부 보조금 삭감 우려
16825627013668.jpg 마크 버틀러 연방보건부 장관

한 번의 병원 방문으로 기존의 2배에 해당하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6일 마크 버틀러(Mark Butler) 연방보건부 장관이 발표한 의약품혜택제도(PBS) 변경안에 따르면 환자들의 병원 진료비 및 의약품 구매비 절감을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에 대한 1회 최대 처방일수가 한 달에서 두 달로 늘어난다.  

각종 심장질환과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크론병 등의 만성질환을 포함한 일반 의약품 약 320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약 600만 명의 호주인이 향후 4년간 16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개인 환자는 연간 최대 180달러, 의약품 할인 카드 소지자는 43.8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생계비 압박을 받는 환자들 입장에서는 병원비를  절감할 수 있어 이득이지만, 환자들의 약국 방문 감소로 인해 의약품 조제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삭감될 약국 입장에서는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개혁안으로 절감된 비용을 지역 약국에 재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버틀러 장관은 “국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검토했다”며 “지난 1월 의약품에 대한 최대 부담금을 42.50달러에서 30달러로 인하한 방침으로 이미 5,80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이 절약됐다”고 밝혔다.  

소비자건강포럼(Consumer Health Forum)의 엘리자베스 데베니(Elizabeth Deveny) 대표는 “이번 정부 방침은 처방전을 받기 위해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시골 및 외딴 지역의 주민들에게 ‘상당한 혜택’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주의학협회(AMA)의 스티브 롭슨(Steve Robson) 회장 또한 “이 정책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병원 접근성을 높여주는 잠재력이 있다. 처방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니 그만큼 더 많은 환자의 진료 예약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계획을 적극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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